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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9 22:10 수정 : 2006.03.27 19:29

톡톡 스크린영어/ 찰리와 초콜릿공장 (3)

톡톡 스크린영어/ 찰리와 초콜릿공장 (3)

굳게 닫혀 있던 공장의 철문이 황금티켓을 거머쥔 행운의 다섯 명을 향해 열리고, 초대받은 아이들은 누구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웡카의 공장을 둘러보며 놀라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제멋대로 행동하던 아이들에게는 가혹하기까지 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초콜릿 파이프 속으로 빨려들어간 식탐쟁이 아우구스투스 글룹, 그리고 이번에는 뭐든지 지기 싫어하는 소녀 바이올렛의 차례입니다. 어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완성 제품인 껌을 제멋대로 씹기 시작한 바이올렛에게는 온 몸이 블루베리처럼 파랗고 동그랗게 변하는 소동이 벌어집니다.

Violet’s Mother : How is it, Honey?

맛이 어떠니, 얘야?

Violet : It's amazing! Tomato soup. I can feel it running down my throat.

굉장해요! 토마토수프예요. 제 목구멍을 타고 흘러가는 게 느껴져요.


Willy Wonka : Yeah. Spit it out.

그래. 뱉어 내거라.

Grandpa Joe : Young lady, I think you'd better...

꼬마 아가씨, 내 생각에는...

Violet : It's changing. Roast beef with baked potato. Crispy skin and butter.

바뀌고 있어요. 고기구이랑 바삭바삭한 껍질에 버터를 곁들인 구운 감자에요.

Violet’s Mother : Keep chewing, kiddo.

계속 씹거라, 얘야.

My little girl’s gonna be the first person in the world to have a chewing-gum meal.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껌으로 만든 식사를 맛본 사람이 되겠구나.

Willy Wonka : Yeah. I’m just a little concerned about the...

그래요. 내가 좀 걱정되는 것은...

Violet : Blueberry pie and ice cream!

블루베리 파이랑 아이스크림이어요!

Willy Wonka : That part.

바로 그 부분이거든요.

Veruca : What’s happening to her nose?

쟤 코가 어떻게 된 거예요?

‘How is it?’은 의견을 물을 때 흔히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맛이 어떤지, 혹은 색깔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 이 표현으로 가볍게 물어볼 수 있지요. 그리고 Honey는 원래 꿀이란 뜻이지만 영어에서는 사랑스러운 사람, 혹은 소중한 사람을 다정히 부르는 호칭으로 자주 쓰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sweetheart, honey처럼 이름 대신 부르는 단어는 고유명사처럼 대문자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와는 언어습관이 다르기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지요.

바이올렛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목구멍을 흘러내려가는(running down the throat) 토마토수프의 맛을 묘사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윌리 웡카는 ‘spit it out.’이라며 껌을 뱉어내라고 이야기합니다.

조 할아버지도 걱정이 되는지 ‘you’d better...’라며 바이올렛을 만류하기 시작합니다. 이 표현은 ‘…하는 게 좋을 것이다.’하는 의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You’d better go now.

지금 가는 게 좋을 거야.

You’d better take this medicine.

이 약을 먹는 게 좋을 거야.

You’d better come and see.

와서 보는 게 좋을 거야.

하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로스트 비프와 구운 감자의 맛에 취해 어른들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한 술 더 떠 바이올렛의 엄마는 이런 딸을 만류하기는 커녕 ‘keep chewing’이라며 격려하기까지 합니다. ‘keep …ing’는 ‘계속 …하다’라는 표현이지요. 그러니까 계속 껌을 씹으라는 말입니다.

결국 바이올렛은 윌리 웡카가 가장 걱정하던 부분, 블루베리 파이의 코스에서 부작용을 맛보기 시작합니다. 코가 파랗게 변하고 있는 바이올렛. 베루카는 ‘What’s happening to her nose?’라며 놀라움을 표시합니다. ‘what’s happening?’은 ‘무슨 일이 일어 난거야?, 무슨 일이야?’하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지요. 지금 바이올렛의 코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상상을 초월하는 윌리 웡카의 공장 견학은 흥미진진한 서바이벌 게임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다섯 명 중 아직 남아있는 세 아이들은 앞으로 웡카의 공장에서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가난하지만 착한 소년 찰리는 어떻게 될지 다음번에도 계속 영화를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현주/조기영어교육 사이트 쑥쑥닷컴 대표 www.suks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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