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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3 22:00 수정 : 2006.03.23 22:00

영어실력? 사전 보고 놀면서 쑥쑥~

중학생이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하면 ‘에이, 영어권에서 살다 왔겠지’ 혹은 ‘부모가 집에서 영어로 얘기하는 거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

올 2월 치른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정동우(12·서울 신사중 1)군은 외국생활 경험이 없다. 어려서부터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도 없다.

정군은 읽고 쓰는 영어만 잘하는 게 아니라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토익시험에서 이미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화제가 되더니 지난해 10월 치른 토플에서도 300점 만점에 290점을 받았다.

이쯤 되니 주위에서 ‘영어 수재’로 만든 비결을 궁금해하지만, 딱히 내세울 만한 학습법이 없다. 정군이 세살 때부터 혼자 컴퓨터를 가지고 놀기 시작해, 부모가 컴퓨터와 영문으로 된 백과사전이 담긴 시디롬을 사줬다. 웬일인지 누가 따로 영어를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넉달 만에 영어책을 혼자서 줄줄 읽어내려갔다. 토익도 시험 며칠 전 모의 문제를 풀어본 게 전부였다.

어머니 유은숙(42)씨는 “어려서부터 어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놀랐다”며 “커서 물리학자가 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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