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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1층 의자전시회 입구쪽 전시돼 있는 백남준의 ‘서울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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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층 아트숍에 가면 의자전시회에 소개된 의자 100개를 담은 도록과 포스터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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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으로! 시립미술관은 1층 화장실과 라커룸, 아트숍과 전시장, 2층 전시장, 3층 스넥바와 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장 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하지만, 고 백남준씨의 작품인 서울랩소디가 걸려 있는 로비에 기념촬영을 위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의자전의 경우 찰스앤 레이임즈의 ‘라쉐즈’라는 작품 의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도슨트의 설명은 의자전의 경우 매일 오전11시와 오후 3시, 로버크 인디애나전의 경우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들을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두 전시를 연달아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위대한 의자전’은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기별로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시로구라마타의 무려 70kg에 달하는 의자 ‘미스블랑슈’, 브래드 피트가 좋아한다는 찰스앤 레이임즈의 ‘라운지 의자’, 꼬마들의 관심을 끈 스틸레토의 쇼핑카트 모양의 의자 ‘소비자의 휴식’, 겉보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착용감을 준다는 론 아라도의 ‘온화한 의자’, 합판 한 장으로 만든 제랄드 서머스의 ‘팔걸이 의자’, 조지넬슨의 편안한 삼각형 모양의 ‘코코넛 의자’,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프랑크 게리가 골판지로 만든 ‘위글 보조의자’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라쉐즈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쉐즈는 찰스앤 레이임즈 부부가 프랑스계 미국 조각가인 가스통 라쉐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2층에서는 문자와 숫자로 작품을 표현한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숫자와 알파벳은 낯설지 않기 때문에 함께 작품을 감상해도 무리가 없다. 앤디 워홀을 생각나게 하는 마릴린 먼로가 등장하는 작품들과, 인디애나 본인이 좋아하는 숫자와 단어들을 나열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숫자 0~9’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양부모와 함께 무려 21번의 이사를 다녀야 했던 작가의 어린시절이 그대로 묻어난다. 다녀와서 전시회에 다녀온다음 ‘의자는 다리가 몇 개일까?’ ‘건축가는 왜 가구 디자인도 직접 했을까?’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의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아이들에게 해본다. 그리고 직사각형의 합판 한 장을 이용하여 의자를 만든 제랄드 서머스의 아이디어를 빌려, 약간 두꺼운 종이를 직사각형으로 오리고 그 안에 칼집을 넣어 연필로 자연스럽게 둥글리면서 팔걸이 의자를 만들어 본다. 종이 외에 레고나 가베, 그밖의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아이가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의자를 만들어 보게 하고 이름도 붙여본다. 또 직접 아이와 가구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DIY공방으로 다음번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 반쪽이 공방 www.banzzogi.net 헤펠레 DIY목공방 www.hafele.co.kr/carpentry 나만의 가구(춘천) www.diycc.wo.to 햇살나무(안산) sunnywood.co.kr 가구만들기(천안) gagoo.mireene.com 글·사진 홍준희/나들이 칼럼니스트 madlin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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