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논술 이렇게 나옵니다

‘농촌 지역의 인구 피라미드 변화를 나타낸 자료를 보고 이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농업 노동력 △ 결혼 △초등학교 수의 측면에서 각각 구분하여 설명하시오(총 6점, 각 항목별 2점).’

‘ 콩, 유채씨, 해바라기씨,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인 바이오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 연료 자원 수급면에서 장점을 제시하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설명하시오(3점).’

중·고등학교 시험에 출제될 논술·서술형 문제 유형들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논술·서술형 문제 고교 심화선택 7개 과목의 예시문항을 공개하고 “학생들에게, 지식의 단순 암기나 재생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찾아 조직하고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채점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답안과 채점기준을 구체화시켰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서술·논술형 평가는 지난해 2학기부터 중·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올해 1학기부터는 중·고교 1~ 2학년생으로 확대됐고, 배점 비율도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의 40% 이상으로 늘었다.

최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