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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30 18:34 수정 : 2006.03.30 18:47

현 대입제도로는 마지막인 2007학년도 수능이 11월 16일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경복고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난이도·EBS 출제비중 지난해와 비슷


새 대입제도로 바뀌기 전 마지막 수능인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예년보다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방송 수능강의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비중으로 출제된다.

수능출제 당국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언어영역을 비롯한 모든 과목에서 쉽게 출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런 내용의 ‘2007학년도 수능시험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 수능 쉽게 낸다”=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쉽게 내고, 수능 교육방송을 들으며 열심히 보충 공부를 한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방송은 지난해 수능 강의에서 80% 이상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평가원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겠다”며 지난해 변별력 논란이 일었던 언어영역에 대해서도 “올해에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잘 보도록 쉽게 내겠다”고 밝혀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 수리영역의 선택과목은 난이도 조절에 노력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폭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자연계열, 예체능계열 구분 없이 치러진다. 수능 성적은 12월13일 수험생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1~9등급)이 표기된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수능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사탐), 과학탐구(과탐), 직업탐구(직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뉜다. 수험생은 스스로 선택해 모든 영역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선택해야 하며, ‘가’형은 미분적분, 확률통계, 이산수학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한다.

사탐과 과탐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탐은 실업계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사탐은 11과목 중 최대 4과목, 과탐은 8과목 중 최대 4과목을 택할 수 있다. 직탐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택한다.

문항형태는 5지선다형이며, 수리영역은 단답형 문항이 30% 포함된다. 출제 범위는 고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하되, 국민공통기본교과 내용은 간접적으로 포함된다.

영역별 출제방향=평가원은 “올 수능은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행 7차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서 다룬 핵심 내용은 필요할 경우 다시 나오며, 단순 암기와 기억력보다는 문제 해결력과 분석 능력을 잴 수 있도록 출제된다.

언어·외국어 영역의 경우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나, 한 교과내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가 활용된다. 언어영역 지문은 문학예술, 사회, 과학,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의 폭과 깊이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어영역에서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재며,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를 듣고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쓰기는 글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하는 능력을 본다.

수리영역은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문제는 피한다. 국민공통기본과정(초등1년에서 고교1년까지)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한다.

사탐 영역은 종합적 사고력을 재기 위해 단원간 통합 문항이 출제된다. 교육과정의 수준에 근거하되 교과서 밖의 내용도 포함한다. 과탐도 단원간 통합 문제가 나온다. 직탐은 해당 과목 교과서 내용과 실험실습과 관련된 학습 상황을 활용하여 출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ice.re.kr)를 보면 된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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