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3.31 14:53 수정 : 2006.03.31 14:53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인권 개선과 교원평가제 폐기를 밝히고 있는 장혜옥 신임 위원장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전교조 장혜옥 신임 위원장, 학생인권 개선의지 밝혀

“어제도 우리 학교 학생이 학교에서 두발을 자른다고 항의했다. 학교에서 학생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200%로 잘 알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학생인권에 대해 진정성 있게 나눠본 적이 없다.”

전교조 장혜옥 신임 위원장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인권을 재조명하는 제2의 참교육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학생들이 청소년 시기만의 아름다움 속에서 살아야하는데 오로지 공부만 하고 있고, 교사와 학부모의 성취욕구 도구로 살아가고 있다”며 “애들이 뭘 아냐고, 입 다물라고 하지만, 전교조가 나서서 학생들 이야기 귀 기울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알고 있는 학생인권 문제로 ‘두발규제, 체벌, 복장규제, 교사들의 강압적 태도, 등교시간 늦추기, 수업시간 줄이기’를 꼽았다.

장혜옥 신임 위원장은 학생인권 이외에도 교원 평가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처음 도입된 교원평가제도는 정부와 보수언론의 일방적인 여론에 의하여 이루어진 대표적인 졸속정책”이라며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교원평가를 둘러싼 교육부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교사, 학생, 학부모 상호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하면서 “최근 들어 교육 3주체 간에 갈등과 증오가 자라나고 있다. 체벌, 성추행, 편애 등의 잘못된 관행과 폭력, 금품수수, 성적조작 등 불법행위와 분명히 선을 긋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 위원장은 ▲입시경쟁의 근본적 해소 ▲교육 양극화 해소, 교육 소외층을 위한 정책개발 ▲학교자치 확대, 교장 승진제도 개혁 등에 역점을 두고 올한해 전교조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옥 신임 위원장은 “우리 반 학생들에게 ‘너희들 덕분에 당선 되었고, 너희들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싶다”며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인권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