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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과학 교사 / 학교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선생님을 등교길에 안타까운 표정으로 보고있다 / 곧 돌아 간다고 말하는 교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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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명중 학부모 100여명, 대전시 교육청 점거
지난 2월 27일, 두 명의 교사를 직위해제해 파문이 일고 있는 대전 동명중학교(명신학원)가 수년간 회계비리를 저지른 것이 밝혀졌다.커지자 문제해결을 위해 동명중학교의 교사 및 학부모는 대전시 교육청을 점거했다. 직위해제 된 동명중학교 정치원(50, 국어), 김종선(47, 과학)교사는 매일 아침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겉으론 조경공사,
안으론 물새는 교실 김종선 교사는 매일 아침, 목에 플랭카드를 걸고 등교를 하지만 학교측의 통제때문에 학교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김교사는 학교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학교 운영하는 사람들이 학교 운영비를 순수 교육 목적 외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교육 환경은 점점 열악해 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런 것들이 밝혀지는 것이 싫은 것입니다” “밖에서는 쓸데 없이 돈만 들어가는 조경공사가 진행됩니다. 반면에 교실에서는 누수가 심해서 수업시간에 양동이를 놓고 새는 물을 받으며 수업을 해야 합니다” 시위중인 교사들은 동명중학교가 내부 열악한 학교 시설에 재정을 투자하지 않고 겉보기 좋은 조경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컴퓨터실 컴퓨터는 거의 이용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학부모들은 학교를 가리켜 폐교 직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교측,
“출근투쟁 하려면 교문 앞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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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후 학교 주변 ‘쓰레기 줍기‘ / 학부모가 찾아와 음료수를 건네주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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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등교하는 한 학생에게 물었다. “학교측이 도서관을 매점 자리로 옮기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요. 도서관을 그쪽으로 옮기면 책 상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훌륭하신 분들인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겟어요” 좁은 골목에 위치한 학교 교문 앞에서 안전지도 겸 1인 시위를 하는 정치원 교사에게 학생들은 외쳤다. “선생님 화이팅!, 선생님 얼른 돌아오세요~” 작년 정치원 교사의 반 학생이었던 한 학생은 “학교에 도움 되는 건의를 해서 잘렸어요.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파요”라며 직위해제 된 교사들이 학교의 횡포로 수업을 못하는 것을 분명히 알 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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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동명중 2명의 해입교사를 철회 요청을 위해 교육청을 방문했다 / (오른쪽) 동명중 감사를 조속히 실시하라는 학부모(왼쪽)와 교사들 / 이날 대전시 교육청 교육감은 나타나지 않아 학부모들은 교육청을 점거 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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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학부모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은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학부모들은 교육감이 나타날 때까지 교육청을 점거하기로 결의했다. 정태연 기자 1318tv@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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