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6 14:58
수정 : 2006.04.06 14:58
|
사학국본, 감사원의 부실감사 규탄 및 엄정감사 촉구 기자회견 열어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사학국본, 감사원의 부실 감사 규탄
사립학교 비리 조사, 또다시 용두사미?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사학국본)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사립학교에 대해 봐주기식 감사를 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정한 감사가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사학국본에 따르면 감사원이 안산공과대학에 대해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2003년 이후의 사건으로만 제한해 이 대학 설립과정에서 벌어진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안산공과대학에 대한 조사로만 한정해 안산공과대를 포함해 7개 학교를 운영하는 강신경 재단의 비리 의혹도 조사되지 않았다.
안산보건대학 이성대 교수는 기자회견장에서 “민원인이 증거를 가지고 있어도 감사원에선 감사할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학국본에서 감사를 신청한 학교들이 감사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감사원의 감사가 '봐주기 감사'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할 당시만 해도 교육부와 교육청의 조사와는 달리 사립학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감사를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기대는 우려로 바뀌고 있었다. 더군다나 감사원에서 부실하게 감사하고 있다고 생각할만한 사례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사학국본에선 급기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나서서 사립학교 비리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사학국본은 “감사원 감사조차 부실하게 진행된다면, 교육개혁을 갈망해온 우리 국민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감사원이 철저한 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혜규 기자
mailto:66950@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