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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0 13:49 수정 : 2006.04.10 14:00

영등포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을 15개 학교 140여 명의 청소년들이 가득 메웠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울시연극동아리연합 '길'의 신입생 환영회


서울시연극동아리연합 '길'(준)에서 준비한 첫 행사인 '신입생 환영회'가 영등포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송곡여고, 성동고, 덕원여고, 홍대부고, 경복고, 서울여고 등등 15개 고등학교 140여 명은 다목적실을 꽉 채운 채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1부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동아리를 소개하는 시간. 많은 학생들 앞이라 쑥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연극동아리라 그런지 저마다 끼있고 개성 만점있는 모습으로 동아리 소개를 했다. 사전에 맞춘 듯 절도있는 동작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인상깊은 모습을 남기는 동아리도 있었다.

“어느새 이리 가까워 졌던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더 많은 교류와 대화를 위해선 서먹함을 없애야 할 터,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했다. 다른 학교 동아리와 함께 같은 모둠이 되어 모둠의 구호와 이름을 정한 이들은 상품을 위한 승리를 다짐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엔 남, 녀가 어색했으나 서로의 얼굴을 맞대로 빨대를 통해 과자를 이어 넘기는 게임을 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화기애애해져버렸다. 또한 물건을 길게 잇는 게임에서는 지갑에 있던 카드, 돈과 깁스를 한 팔을 받치고 있던 받침대까지 풀러 잇는 등 게임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어서 같은 모둠끼리 남녀가 돌아가며 짝지어 진행하는 1분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듯 장내가 떠나갈 정도로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마음에 드는 학생이 있거나 교류를 절실하게 원했던 동아리 회장들은 이 때를 기회 삼아 다른 학생의 핸드폰 번호를 따기도 했다. 또한 벌써부터 축제 이야기를 하며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상품을 위해서라면 이까짓 것 쯤이야. 따라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1분데이트 하면서 우리 벌써 친해졌어요”, “아... 여학생 앞이라 그런지 좀 쑥스럽네ㅎㅎ”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아쉽게 1분데이트가 끝나고 서울시연극동아리연합 '길'의 준비위원장인 강나리(둔촌고 2)양과 성인봉(성동고 2)군의 진행으로 2부가 시작되었다. 이 날 '신입생 환영회'를 위해 서울시연극동아리연합 '길'의 위원회인 2학년 선배들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패러디한 연극을 공연하며 새로 들어온 1학년 후배들을 환영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청소년문화예술센터'의 김한영 대표는 "아직은 연극이 대중적이지 않지만 15년 전 영화산업도 현재처럼 발전될 줄 몰랐어요. 여러분들이 연극계와 미래문화의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같이 모여서 이끌어 가는 데에 청소년문화예술센터도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길'의 모임을 축하했다.

“후배들아! 진심으로 환영한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어서 서울시연극동아리연합 '길'(준)의 신난초 간사가 나와 올 1년 '길'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기존의 경쟁만 하는 연극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서로 교류하며 성취하는 모임과 연극제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각 동아리별 장기자랑과 함께 1부 게임에서 이긴 팀의 시상식을 끝으로 '길'에서 준비한 신입생 환영회는 마무리 되었다.

이 날 참가했던 김소희(서울여고 1) 양은 "선배들이 이렇게 준비한 것을 보고 너무 감동받았어요. 앞으로 저희도 선배들께 잘하고 연극준비도 열심히 할꺼에요"라며 "오늘 이렇게 많은 학교들이 모여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제순 기자 sweet-jesoon@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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