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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7 15:13 수정 : 2006.04.17 15:13

한 교실에 모여있는 ‘청소년 문화체험반‘ 학생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경복여고 전일제 CA

신나는 토요일, 놀토 외에도 전일제 CA는 학생들의 마음을 흥분시킨다.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경복여고는 올해 처음으로 전일제 CA를 맞이했다. 15일, 모두 들뜬 마음으로 각자의 CA교실을 찾아 전일제 CA의 두 번째 날을 맞아 이동했다.

2학년 4반의 교실은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문화체험반’을 선택한 30여 명의 여학생들이 모여 CA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시간 자기소개를 이미 다 했던 ‘청소년 문화체험반’ 학생들은 이 날 4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단체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아직 서로 어색해 머뭇머뭇 하던 학생들은 이내 게임에 빠져들어 큰소리로 구호를 외쳐댔다.


남자가수의 이름을 빈칸에 채운 채 가장 먼저 이름을 다 지운 팀이 승리하는 ‘블랙빙고게임’. 이 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채우는 것보다도 남이 부를 수 없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었다.

"어떤 단어를 붙여야 할까~"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후 진행된 게임은 신문지에 있는 단어들을 찾아 오려붙이며 끝말잇기를 하는 게임. 가장 많은 단어를 이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던 모습은 어느새 시간에 쫓기어 예쁘게 오리는 것도 포기한 채 “시간 너무 부족해요!”, “잠깐만요!”라고 소리치며 신문지를 마구 찢어대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이 게임은 실력의 편차도 커서 9개를 한 팀이 있는 반면 30개가 넘는 단어를 이은 팀도 있었다.

이렇게 슬슬 분위기를 달아오르고 모둠별로 모여 특정 장소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여주면 다른 팀이 맞추는 게임이 진행되었다. 모둠이 모두 합심해서 직접 몸으로 표현하다보니 서로 더욱 친해지는 모습이었다. 또한 여학생들이라 행동을 취할 때마다 부끄러워했지만 그 모습조차 재밌어 교실은 온통 여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꽉 찼다.

"맞혀 볼테면 맞혀 보시지, 후훗", "나! 나! 화장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마지막으로 한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인기를 끈 ‘방과 방 사이’라는 게임을 했다. 행동으로만 퀴즈를 맞추게 해야 하다 보니 재미있고 황당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었다. 탈춤, 발레리나, 리마리오 등의 코믹한 동작을 하는 사람도 웃기고 보는 사람도 저걸 언제 맞출까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이렇게 모둠별로 모여 합심하고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예정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로 돌아갔다.

"우리 우승했어요". 우승한 팀이 상품으로 받은 과자를 나눠먹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영은(경복여고 2) 양은 "이렇게 모둠별로 모여 합심하고 같이 노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라며 "작년과 많이 달라진 점은 없지만 전일제 CA니까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전제순 기자 sweet-jesoon@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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