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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9 18:40 수정 : 2006.04.19 18:40

자료사진)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다가오는 중간고사,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나

봄이 한창인 요즘,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다가오는 중간고사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슬슬 새로운 환경에 적응되었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험, 시험.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시험준비는 막막할 뿐이다. 기자가 어려움을 붇자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어요.”며 절절히 호소한다. 그래서인지 학업성적에 관련된 평가기준·문항 등을 공개한다는 교육부 방침을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부하는데 다른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몇몇 여고생들은 “너무 졸려서 공부가 안 돼요, 살만 쪘어요.”라며 놀리듯 입을 열었지만 곧이어 “사실 부담도 많이 돼죠. 일단은 내신 한번 망치면 돌이킬 수 없잖아요. 수능이야 못 보면 재수하면 되지만, 내신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라며 시험의 압박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서울지역 중고생들은 이번 입시부터 서술형·논술형 내신평가가 전체 40%로 확대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서술형이 늘어난다.’고 말씀 해주신 게 전부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A(고1)양은 “서술형 문항이 늘어나는 것 때문에 부담이 커졌어요. 그래서 더 학원 생각이 나요.”라며 서술형 문항 준비하기가 막막하다고 했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학생들 중 서너 명만 학원에 다니고 있지 않지만, 시험이 바뀐다는 얘기에 학원을 다닐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몇몇 학생들은 서술형을 보면 확실하게 실력차이가 나서 좋다고 말했다. “객관식만 많으면 공부 잘하는 애랑 못하는 애랑 차이가 별로 안 나잖아요.” 또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서술형 평가를 고집하기에 아이들이 폭넓은 사고력을 갖는 것 같다며 서술형 내신평가 확대를 긍정적으로 봤다.

한편, 서술형 내신평가 확대, 내신 등급제 등등 날로 커져만 가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학교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K양은 “중학교 때 TV에서 내신 때문에 살벌한 학교를 보면서 두렵고 걱정됐었는데 막상 학교 와보니까 다른 걸요?"라며 실제로 학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소희 기자 sost38@nate.com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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