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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배경·뒷얘기 동화로 읽다보니 ‘도전! 100곡’ 자꾸만 듣고 싶네~ 독일 작곡가 베버의 3막 오페라인 ‘마탄의 사수’는 독일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든 것이다. 아가테를 사랑하는 사냥꾼 막스는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사격에서 우승하려고 한다. 그런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먹은 카스파르가 이를 알고 마법의 총알을 만들어 우승하라고 부추긴다. 막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가테에게 총을 겨눌 뻔하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다. 착한 마음과 행동만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진실을 일러준다. <클래식 음악동화>는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 100곡을 엮은 음악 동화집이다. 바로크 음악부터 국민주의 음악까지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곡 가운데 100곡을 가려 담았다. 각 음악의 창작한 배경과 작곡자가 곡을 쓰고 연주하는 데 얽힌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곡의 느낌과 분위기에 맞춰 창작된 이야기가 덧붙여 있다. 따라서 자칫 딱딱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편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순히 음악 시디만 매일같이 틀어주면서 클래식에 집중하기를 바랐던 부모라면 이처럼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동화를 시도해볼만하다. 클래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아이라면 책의 도입부에 마련된 ‘엄마와 함께 읽어요’ 마당을 통해 동화 읽기와 음악 감상에 대한 해설 및 감상 포인트 등을 참조해 더욱 깊은 안목을 키워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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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책 20권, 클래식 음악 사전, 시디 10장, 비디오 10편, 비디오 해설서 10권 49만 8천원. 3~13세. (080)233-1010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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