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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소회받는 계층을 위해 연극공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오아시스‘ 이훈이 군과 이석훈군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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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곡고 연극동아리 ‘오아시스’
1년 동안 연극한편 제작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연극을 쉽게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연극동아리가 있다. 바로 송곡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오아시스’이다. “문화에 소외받는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자”라는 뜻에서 이름붙인 ‘오아시스’는 올해로 3년차 된 새내기 동아리이다. 2006년 8명의 신입생을 받고 활기가 넘쳐흐르는 ‘오아시스’의 이훈이군(18,고2)과 이석훈군(18, 고2)를 만나봤다.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선배의 꼬임으로 가입했지만… 3월, 신입생 홍보기간에 남학교 연극동아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홍보의 문구는 ‘대면식’ 또는 ‘연극을 하기 때문에 복장과 두발이 자유로울 수 있다’라는 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석훈이 역시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선배의 말에 동아리에 가입했다. 당시 연극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히 시작하게 된 동아리 활동은 석훈이에게 ‘연극배우’의 꿈을 꿀 수 있게 했다. '오아시스‘는 2005년, <가스펠>이라는 작품으로 학교 축제 공연과 외부공연을 마쳤다. 석훈이와 훈이는 성경의 마태복음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연극에 대한 꿈을 키웠다. 부장 이훈이 군은 “교회에서 연극을 배운 경험을 살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연극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어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훈이는 학교 연극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성악과 아크로바틱을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전문적으로 배워 후배들도 가르치고, 저희의 꿈을 위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과정을 밟고 있어요” 다른 동아리와의 차별성? 문화로 ‘봉사’하는 동아리에요! 송곡고 연극동아리 ‘오아시스’가 다른 동아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비러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오아시스’ 부원들은 담당 교사와 함께 근처 장애인 복지관 같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동아리에서 연습한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오아시스’라는 동아리 이름의 뜻도 “문화에 소외받는 계층에게 도움이 되자” 라는 뜻으로 처음 동아리를 만드셨던 선배들이 지은 거예요. 그 의미에 맞게 장애인 시설이나 복지시설을 방문해서 저희의 공연을 보여드리고 봉사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런 봉사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동아리활동도 더 활발해지고 잘 될 것 같아요” 자신들에게 연극에 대한 꿈을 불어넣어 준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과 꿈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문화로 봉사하는 동아리, 송곡고 “오아시스”의 아름다운 활동이 모범으로 전파되는 날을 그리며 올해 이들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신난초 기자 ultratj72@freechal.comⓒ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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