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9 14:46
수정 : 2006.05.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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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교사 /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시도 해보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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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영어마을 탐방기
#1 영어마을, 어떤 곳인가? 어떻게 진행되나?
100여명의 원어민 교사, 30여명의 상근직원으로 구성된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
지난 5월 5일 당일 주체측도 예상 못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부분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영어 마을 광장에서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영어마을에 찾은 학생들은 바자회에서 물건을 사기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불하는 과정을 거친다.
달러는 영어 마을 전용 화폐이다.
한 학생 당 6가지의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의 내용은 ‘시청 선생님 찾아가기’, ‘환전소 찾아 환전하기’, ‘공공시설 이용하기’, ‘전시관 관람하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미션 담당 원어민 교사들은 미국 유명 대학 출신이다. 학력도 좋지만 한명 한명 찾아다니며 학생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말을 건네 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학생들 또한 물음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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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병원을 위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이곳은 전부 영어로 말해야 한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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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박6일간의 프로그램
그러나 당일 프로그램만으로는 ‘영어 마을’에서 영어를 배웠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파주 캠프에서는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5박6일 동안 지낼 수 있는 정규교육과정을 만들었다. 현재 5박6일 프로그램은 내년 2007년 2월까지 전국 중학교 예약으로 꽉 차있다.
5박6일 정규프로그램은 월요일 오전 10시에 입소로 시작해 토요일 오전 9시 퇴소까지 활발하게 진행된다.
첫날, 입소는 출입국에서 시작된다.
가상 입국 수속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영어 마을’로 들어오게 된다.
드라마(Drama), 음악(Music), 과학(Science), 놀이(Entertainment) 과목 중 자신이 원하는 전공수업을 선택한다.
담당 전공수업 원어민 교사는 매일 3~4시간 씩 학생들과 수업 그리고 생활을 함께 한다.
또, 영어마을을 대표하는 가상 시설인 시청, 경찰서, 박물관,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카페, 레스토랑, 전문솝 등의 상업시설을 실제처럼 이용하면서 영어를 생활 속에서 습득하는 과정을 가진다.
이와 같이 가상 마을에서 5박6일 간 교육을 받으면, 일반 영어수업 4개월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외국에 다녀온 듯 한 교육여건이 생겨 학부모들은 대환영이다.
반면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로 영어마을을 더 이상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세계 인구 60억명 중 약 10억명이 사용되는 ‘영어’...
좋고 나쁨의 판단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다만, 선거철인 요즘... 영어교육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결국 피해가 학생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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