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과학상자 조립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과학상자로 여러 가지 모형들을 만들었는데 내가 생각하고 개발해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드라이버로 만들며 하나씩 완성되는 재미가 보람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벽에 부딪치면 골치를 썩이기도 한다. 실수해서 다 된 작품을 해체하려고 하면 쌓였던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기도 했다. 고생 끝에 완성된 작품을 작동시키면 엄청난 기대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로봇 키트도 만들었는데 에이플러스를 받았다.
로봇공학자는 만들기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손재주가 좋은 건 엄마가 제일 잘 알지만, 우리 집이 한의사가 많아서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의사가 비교적 수익이 높고 안정적이니까 그러는 거지만 수술 같은 몸 해부는 자신이 없어서 난 역시 과학자가 좋다.
그래서인지 대학을 갈 때 과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카이스트에 가고 싶다. 예전에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로봇들이 나와서다. 내가 과학자라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단지 만들기를 잘 해서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장점을 더 개발해 좋은 결과를 낳도록 해야 겠다. 아톰 같은 마음을 가진 로봇을 내가 꼭 만들어 내겠다. 한유철/서울 신사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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