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계층은 아버지의 직업, 하위계층은 학교수업이 영향
한국교육개발원 류방란, 김성식 연구진은 24일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계층 간, 지역 간 학업 성취도 격차를 분석한 결과 학교교육이 소외 집단에게 더욱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직업과 교육정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 줘 먼저 두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 아버지의 직업과 교육정도 등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류방란, 김성식 연구진은 “특히 아버지의 직업 지위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경향은 고등학교에서 가장 뚜렷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교육수준에 따라서도 학업 성취도 차이는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교육 수준은 학생의 교과 점수에서 크게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아버지의 교육 수준이 고졸이하인 학생은 대졸 이상인 학생에 비해 국어 성적에서 -2.99점, 수학정석에서 -2.46점 더 낮게 나타났다.또한 가정에서 지출하는 교육비(과외비, 교재구입비 등)가 많을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높은 경향이 있는 등 가정적 환경이 학업성취도와 영향을 주고 있었다. 하위계층, 학교에서의 수업참여도나 교사의 열의가 학업성취도 높여 반면에 하위계층에겐 학교에서의 수업 참여도나 교사의 열의가 학업성취도를 높이는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계에서는 하위 계층의 학생들에게 학교 경험이 더 의미 있게 작용하고 있었다. 두 연구진은 “국어점수의 경우 동일한 수준의 교사 열의라면 부의 직업이 하위인 학생이 0.44점, 고졸 부모를 둔 학생이 0.59점 높은 성적을 얻는다”며 하위계층에게 학생들의 수업참여도와 교사 열의가 추가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류방란, 김성식 연구진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나 ‘교육안전망 사업’과 같은 정책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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