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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진행된 정책관련 토론회 ⓒ531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청소년운동본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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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책의제에 관한 모의투표와 거리캠페인 열려
531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남은 요즘, 어느 곳이든 후보 유세활동으로 시끌벅적하다. 이 가운데 몇몇 지방 도시에서는 청소년의 모의 투표와 정책 제안 캠페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여수와 광주, 군산 세 도시에서 531지방선거 청소년 참여를 위한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청소년YMCA 531지방선거 참여운동’ 관련 행사가 열렸다. 서울에 비해 선거 관련 홍보나 정보 등이 부족한 지방에 만 19세 선거권 행사, 청소년 정책 제안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광주만 해도 약 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여수의 경우, 6명의 후보가 청소년 정책에 대한 후보별 유세와 토론회를 가진 후,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배석→선거인 명부 확인(청소년증, 학생증 등 신분확인 가능한 증서를 지참한 지역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선발용지 배포→선발→개표라는 기존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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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진행된 모의투표 한 장면 ⓒ531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청소년운동본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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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 △늦은 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 보호 방안 △청소년 휴식 공간 확충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을 위한 교육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행사 추진 △청소년증 홍보를 공약으로 제시한 신승호(청소년YMCA 신사동) 후보가 선발되었으며, 당선된 청소년은 여수지역 청소년동아리연합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봄으로써 시민의 책임과 역할 훈련의 좋은 기회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앞으로의 청소년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점과 공약보다는 출신 동아리나 학교를 이유로 지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아쉬움도 남았다. 한편 군산에서는 청소년 의제 제안 캠페인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선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두발및 교복 자유화 △버스, 택시 요금 인하 △청소년 문화시설 확대 △아르바이트비 제때 받기 등 미래의 시장에게 바라는 점들로 희망나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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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열린 거리캠페인에서는, 미래 시장에게 바라는 정책들을 모아 희망나무를 만들었다. ⓒ531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청소년운동본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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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책의견들은 11개 분야별로 정리하여 시청과 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려질 것이며, 각 지역 운동본부에서 직접 지자체장 후보를 만나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모의투표 행사가 열렸다.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였던 여수와 달리 광주에서는 청소년 정책에 대한 모의투표가 진행됐다. 약 400여명의 10대들은, 14가지 청소년 정책의제에 대해 총 6번에 걸쳐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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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거리 캠페인에는 대학생들도 참여, 선거 관련 퍼포먼스를 벌였다. ⓒ531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청소년운동본부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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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만 19세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10대가 투표하면 깨끗한 선거” 라는 내용의 거리퍼포먼스도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박수를 받았다. 531지방선거 청소년 참여를 위한 운동본부에서는, 다가올 지방선거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우해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수원, 청주, 안동, 진주 등지에서 각 지자체장 후보들이 낸 공약을 바탕으로 정책 모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 제안 캠페인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정리, 선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각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소희 기자 sost38@nate.com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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