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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13:03 수정 : 2005.02.22 13:03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위해 대학원생 수와 학부 졸업학점을 대폭 줄이고, 대학 입학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단독회견에서 "남은 임기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하드웨어 개혁'을 내실있게 다지는 한편 국제교류 강화와 교육의 질 향상 등 `소프트웨어 개혁'에 힘을 쏟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내년 7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 총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해외 교환학생과 외국인 대학원생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기초교육 강화및 교과과정 개편 등 `교육의 질'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우선 교육의 질 강화를 위해 졸업 학점을 130학점에서 120학점으로줄이고, 9천여개에 이르는 현행 서울대 교과목을 전면 재검토, 5천∼6천개로 줄일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학원생을 엄선해 학비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전면실시하는 `GSI 장학제도'를 교수 1인당 대학원생 2명씩 지원토록 확대하고, 대학원정원은 5천명선까지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 총장은 "대학이 학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다양화도 필수조건"이라며 "외국인 교환학생과 대학원생을 대폭 늘려 학비와 월 60만∼8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인도네시아ㆍ러시아ㆍ몽골ㆍ베트남ㆍ우즈베키스탄ㆍ키르키스스탄 등에서 학생 60여명이 서울대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기로 했으며, 오는 4월에는 정 총장이 직접 미국 하버드와 프린스턴을 방문해 학생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는 학문연구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위해서 2006년부터 `자유전공제'를 도입, 신입생 일부를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 총장은 "미래에는 특정 전공지식보다는 급변하는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 함양이 중요하다"며 "자유전공제는 지식 전수가 아닌 지식생산 및 창출을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신입생 모집단위는 학부대학의 형태가 아닐지라도 선발한 학생에 대한 교육단위로서는 학부대학으로 이행해가고 있다"며 "`자유전공제'는 학부대학으로이행해가는 준비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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