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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8 16:28 수정 : 2006.05.29 14:19

달력은 과거, 현재, 미래 표현법을 익히기에 적합한 교구다.

홍현주의 엄마표 영어 /

미국 교실에 첫발을 내딛는, 그야말로 ‘영어 꽝’인 아동들에게 내가 가장 애용한 교구는 달력이었다. 우선 학생들이 숫자, 요일, 달 이름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날씨를 기록하면 형용사를, 지난일이나 계획을 말하면 시제를 익힐 수 있고 나아가 간단한 수학 공부에도 활용할 수 있다.

1. 숫자 배우기

달력은 숫자가 체계적으로 1~31까지 있으므로 좋은 교재가 된다. 거기서 그치지 말고 많고 적음을 비교하는 more than, less than을 연습시켜보자. 막대로 숫자를 짚어가며 해도 되고 달력을 바닥에 펼쳐놓고 자동차나 주사위를 밀어가며 말해도 된다.


What is 2 more than 7? 7보다 2가 더 많으면 뭐니?
9 is 2 more than 7. 9가 7보다 2 더 많아요.
What is 5 less than 27? 뭐가 27보다 5가 더 적니?
22 is 5 less than 27. 22가 27보다 5가 더 적어요.

2. 요일과 달 이름 익히기

기계적으로 요일과 달 이름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철자와 발음 사이의 관계를 배운다. Wednesday나 February, April 등은 발음이 까다롭지만 실생활에 밀접한 어휘들이어서 아이들이 의외로 빨리 배운다. 영어는 요일을 먼저 말하고, 달 그리고 날을 말한 뒤 년도를 말한다. “오늘은 2006년 5월 22일 월요일이다”는 (1)과 같다. 학년이 높은 아이에게는 (2)처럼 기수를 쓰는 연습을 켜보자.

(1) Today is Monday, May twenty two, two thousand six.
(2) Today is Monday, the twenty second of May in the year of two thousand six.

3. 날씨 표현하기

이런 연습을 하면 날씨 표현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be동사 구문 및 형용사 개념을 깨우쳐 ‘무엇을 묘사’하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주의할 점은 날씨에 대해 물으면 아이들은 “sunny(맑아)”하고 한 단어로 불쑥 대답한다는 점이다. 반드시 “It is sunny today(오늘 날씨가 맑다)”라고 문장으로 답하도록 유도해야한다. 나아가 답만 말하게 하지 말고 본인이 날씨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다음 예를 보자.

How is the weather? /What's the weather like? 날씨가 어떠니?
It is sunny/rainy(raining)/cloudy/windy/snowy(snowing)
맑다/비 온다/흐리다/바람 분다/눈 온다.
It is cool/cold/warm/hot/freezing/scorching
날이 시원하다/춥다/따뜻하다/덥다/몹시 춥다/몹시 덥다
How is the temperature?
온도가 몇 도지?
It is 10 below/22 degrees Celcius.
영하 10도/섭씨 22도요.

4. 시제 배우기

달력은 과거, 현재, 미래 시제를 배우기에 적합한 교구다. 한 눈에 지나간 날짜와 앞으로 올 날짜가 보이기 때문이다. 시제판을 만들어놓고 문장을 말하게 연습시키면 된다(사진2). 이때 요일과 날짜 뿐 아니라 날씨 그리고 나의 일과까지 말하면 제법 긴 문장을 말하게 된다.

Yesterday was Monday, May 15. It was cloudy and warm.
어제는 5월 15일 월요일 이었다. 날이 흐리고 따뜻했다.
Today is Tuesday, May 16. It is sunny and warm.
오늘은 5월 16일 화요일이다.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
Tomorrow will be Wednesday, May 17. It will be sunny and cool.
내일은 5월 17일 수요일이 된다. 날이 맑고 시원할 것이다.

번쩍이는 원서와 비싼 비디오만이 내 자식의 영어 실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주변에 있는 흔한 물건도 조금만 꾀를 내면 좋은 영어 교구가 된다.

교실영어 한마디

홍현주/경성대 영문과 초빙교수, 저자
과학시간에 뿌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어요. 두 식물을 화분에 심었는데 한 식물은 뿌리를 자른 채 심었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선생님께서 질문하십니다.

Ms. Shaw: Which one is the plant with roots?
Linda: The left one.
Ms. Shaw: Good. How do you know that?
Linda: Because it is healthier than the other one.
Ms. Shaw: That's right! The plant without roots can't live long.
Linda: I found the roots carry water to the whole plant.

선생님 : 어느 쪽이 뿌리가 달린 식물인가요?
린다 : 왼쪽 거요.
선생님 : 좋아요. 어떻게 알았지요?
린다 : 그게 다른 쪽 거보다 더 건강하니까요.
선생님 : 맞아요. 뿌리가 없는 식물은 오래 살지 못해요.
린다 : 전 뿌리가 식물 전체에 물을 전달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문장 앞에 I found를 붙이면 ‘~한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뜻으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좋습니다.

경성대 영문과 초빙교수, <부모를 위한 초등 6년 영어 관리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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