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12 20:12
수정 : 2006.06.12 20:12
서울대 경영대는 올해 8월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손병철(41)씨가 홍콩시티대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2일 밝혔다.
홍콩시티대는 홍콩 4대 국립대 중 하나로 작년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대학 순위 178위의 명문대다.
서울대 경영대는 “국내 인문계 박사가 해외 명문대에서 정식 교수로 임용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재무회계 분야를 전공한 손씨는 기존의 모형을 개선한 기업가치 평가모형에 관한 박사논문과 뛰어난 영어실력을 높이 평가받아 홍콩시티대 연봉체계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서울대 경영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박사과정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평소 논문작성과 토론, 의사소통에 문제 없도록 준비해온 영어실력도 임용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했다. 손씨 지도교수 곽수근 경영대 교수는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토종 박사’도 실력만 있으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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