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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5 16:34 수정 : 2006.06.15 16:38

2 교실의 시간표. ‘체론‘은 체육이론의 줄인말이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주간 34교시 중 책상 벗어난 수업이 한 시간도 없어

고등학교 시간표에 예체능 수업이 사라지고 있다.

국, 영, 수, 사회, 과학 등 대학입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수업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반면 이전에는 주3시간이 보장되어있던 체육시간이 7차 교육과정에서는 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하루 9시간 책상에 앉아공부만 하는 학생들. ⓒ인터넷뉴스바이러스
Y여고의 김연은(19,가명)양은 “하루에 7시간수업을 들어야하는 날은 정말 힘들어요, 더군다나 화요일처럼 영어, 도덕, 수학, 물리, 국어, 국사, 화학을 들어야 하는 날은 살인적이죠. 소화도 못시킨 채 6교시, 7교시를 듣고 나면 배가 불러서 저녁 먹을 생각도 없고 항상 속이 좋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P교사는 "청소년기에는 최소한 일주일의 3시간이상의 운동시간이 필요합니다."라며 "학교의 재량으로 미술, 음악, 체육 중 1가지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을 선택하게 된다면, 일주일에 체육시간이 한 시간도 없게 되는 것이죠, 이런 식이라면 학생들의 건강은 지금보다 배로 악화 될 것 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2006년 5월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 초·중·고등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영양섭취량과 육류,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가 늘면서 체격은 커진 반면, 학업위주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해 심폐지구력, 각근력의 순발력 등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점점 악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처럼 17세부터 19세 성장기 청소년들은 입시교육 위주의 수업의 그늘에서 운동시간 2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이른 아침부터 밤10시까지 책상에 앉아 대학만 바라보다 성인이 되는 현실, 이것이 2006년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안민희 기자 letmelove_11@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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