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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22:37 수정 : 2005.02.24 22:37

경찰의 ‘문일고 내신조작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학교 출신인 경찰관이 한몫 톡톡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서울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의 막내인 박모(34) 경장.

박 경장은 이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김모(56ㆍ수배) 전 교장의 표창 관련 비리를 수사하던 중 모교 얘기를 꺼냈다가 성적조작에 관한 구체적인 제보를 듣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그는 수사를 하면서 2001∼2002년 학교 내에서 벌어진 성적조작 사건 연루자들이 형사고발되는 대신 일부 교사들의 사직서를 받는 수준에서 유야무야됐고, 심지어일부는 여전히 문일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박 경장은 특히 후배인 당시 성적조작 연루 학생을 직접 만나 “선배로서 더 이상 마음의 짐을 갖고 잘못된 길을 가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간곡히’ 설득한 끝에금품 수수 사실을 캐내는 ‘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박 경장은 사흘에 걸쳐 당시 1∼2학년 전교생의 OMR 답안지 20만장을 샅샅이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사건 연루자 가운데 박 경장의 ‘은사’는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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