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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8 14:23 수정 : 2006.06.28 14:23

뺨 때리고 욕설.. 줄넘기 1천개 시키기도

전북 군산 S초등교 여교사의 지나친 체벌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군산 N초등교에서도 교사들의 과도한 체벌과 강압적인 학습 등이 이뤄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N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1명의 1학년 남학생과 2명의 4학년 남학생이 각각 A와 B교사로부터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대의 뺨을 맞았다.

특히 이 학교 C교사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육 수업 도중 1천개의 줄넘기를 시킨 뒤 정해진 시간 안에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효자손' 막대기로 허벅지와 발바닥 등을 때렸다.

또 영어와 체육을 전담하고 있는 이 교사는 다른 학년 체육수업 시간 도중 'XXX를 찢어버린다' 등의 폭언도 일삼았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달 중순 전북도교육청과 군산교육청에 고발서를 접수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고 교육청과 학교는 해당 교사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운영위원회는 또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이 종종 벌어지자 2005년 임시회를 열고 '손으로 뺨을 때리거나 발로 신체를 때리는 등의 체벌과 심한 모욕을 주는 언어폭력도 금한다' 는 내용의 '비교육적인 체벌 금지안'을 결의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일부 교사들이 사용하는 체벌 도구와 부위, 횟수, 방법 등이 매우 비교육적이었다"면서 "관련자들을 주의시키는 정도의 조치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해당 교사를 불러 엄중 경고했다"면서 "줄넘기를 1천개 넘게 한 것은교육의 하나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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