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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생 기초학력 도농격차 여전 |
초등 3학년생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기초학력에 도농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거나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길수록,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고 독서를 많이 할수록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지난해 10월 전국 663개 초등학교 3학년생 1만9257명(전체의 3%)을 대상으로 시행한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개영역의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초학력 기준점수에 미달한 학생은 읽기의 경우 농어촌 읍면지역이 100명당 4.22명(4.22%)꼴인 반면 대도시는 2.9명(2.9%), 중소도시는 2.04명(2.04%)으로 나타났다. 쓰기 미달학생은 읍면지역이 3.79%, 대도시 2.53%, 중소도시 1.95% 순이었고, 기초수학은 읍면지역이 7.49%, 대도시 4.59%, 중소도시 3.72%로 읍면지역이 도시지역에 견줘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았다.
도시와 농어촌간 격차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여전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진단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2년에는 읽기의 경우 읍면지역이 100명당 2.18명꼴로 더 많았고 쓰기는 2.16명, 기초수학 3.87명이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100명당 1.32명, 쓰기 1.26명, 기초수학 2.9명 꼴로 격차가 줄었다.
또 숙제를 혼자 하는 학생이 부모나 형제자매의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 기초학력이 높았고, 부모가 늘 숙제를 확인해주는 학생일수록 높았다. 성별로 보면, 기초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은 여학생(5.55%)이 남학생(4.56%)보다 많았지만, 읽기(남학생 3.97%, 여학생 1.89%)와 쓰기(남학생 3.83%, 여학생 1.41%)는 여전히 남학생이 미달이 많았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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