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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13:07 수정 : 2005.02.26 13:07

서울 E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한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급의 담당과목 성적이 저조하게 나타나자 성적을 끌어올리려다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시 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의 C모 교사는 1999년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와 2003년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때 자신이 맡고 있는 2∼3개 학급의성적이 저조하다고 생각해 수업시간 중 시험에 출제될 내용을 강조하며 요점정리를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다른 학급의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띄우는 등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1999년에는 경고 조치를취했고 2003년도에는 문제가 또다시 일어난 점을 감안,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1개월의 조치를 취했으며 각각 재시험을 치렀다.

이 학교 교장은 "99년 당시 학교장이 줄 수 있는 징계의 최고수위는 경고였으며2003년 때에는 비슷한 행위가 거듭 발생했다는 점에서 2004년 3월 재단 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징계위원회 때 C교사는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의 성적이 다른 학급과 차이가 많이 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했으나 적절하지 못한 행위하고 생각한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도 성적의 공정성과 교육자로서 신뢰를 잃은 행위라고 규정, 정직1개월조치를 취했다.


학교장은 "교사가 공정성에 문제는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악의적이었던 건 아니었다"며 "다른 반 학생들의 항의가 있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안상수(한나라당) 의원은 시.도 교육청의 징계의결서 사본을 분석한 결과,E여고에서는 문제 유출, 경남 T고에서는 정답 유출, 경기 H고에서는 일괄적인 점수부풀리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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