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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5:09 수정 : 2005.02.27 15:09

요즘 인터넷의 게시판이나 대화방, 메일 등에는 맞춤법과 문법에 어긋난 표현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이루’, ‘방가방가’, ‘샘, 안냐세여?’ 등과 같은 표현들은 여러 가지 이모티콘들과 함께 학생들 사이에서 거의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잘못된 넷언어 사용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규칙을 파괴할 뿐 아니라, 그 사용 범위가 인터넷으로 국한되지 않고 일상 언어 사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네티켓 교실’(neticlass.80port.net/htm/main.htm)에서는 여러 가지 네티켓 관련 정보와 함께 ‘사이버 언어’의 개념과 유형, 종류를 알고 토론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교수·학습 과정안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약어, 은어, 비속어 등의 넷언어를 조사해 보고, 이러한 언어 사용의 장단점을 가족이나 친구, 교사들과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 토론 학습은 자칫하면 부모나 교사의 일방적인 설득이나 강요로 흐르기 쉽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인터넷 통신 언어가 나타나게 된 배경이나 나름대로의 장점을 인정하면서 합리적인 논거나 실례를 통해 문제점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논의를 통해 넷언어의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 또는 학급 단위로 ‘넷언어 10계명’과 같은 인터넷 언어 사용 규칙을 정해 꾸준히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는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인터넷 통신 언어를 포함해 자녀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석원/서울 망우초등학교 교사 comid9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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