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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5:12 수정 : 2005.02.27 15:12

사람마다 생각을 밖으로 나타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말로 나타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데 같은 말이라도 더 쉽게 나타내는(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나타내는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의 머리 속에서 이루어진 생각은 같은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자기가 생각한 것을 나타낼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다른 사람이 요구한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이 글의 형태로 요청하면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리해 보라는 것이다. 아래의 문제는 일본의 사토 교수가 만든 것이다.

문제

어느 유원지의 입장료가 어린이 7명과 어른 2명에 4,100원이고, 어린이 20명과 어른 3명에 9,150원이다. 단, 어린이는 10명 이상이면 10% 할인된다. 어른과 어린이 각각의 정규 입장료는 얼마인가?

꽤 복잡해 보인다. 물론 대수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계산식을 만들어 풀면 쉽게 풀리는 문제다.

하지만 말로 된 이 문제를 도표로 전환하여 해결해 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생각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시도해 보아야 한다. 먼저 말을 표로 전환해 보자.

문제를 도표로 전환했다. 정규(나)는 할인 조건을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규(가)와 정규(나)를 함께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생각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어른의 수를 같게 만들어야 한다. 정규(가)와 정규(나) 모두 어른의 수를 6명으로 만드는 것이 간단해서 좋다. 어린이 수와 금액도 그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이제 아주 쉬운 문제가 되었다. 함께 생각해 보자.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crem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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