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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6:23 수정 : 2005.02.27 16:23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학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중·고교에서는 논술형 시험을 늘리도록 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선진국의 학생들도 학력 향상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학생들도 거기에 뒤지지 않도록 학력 강화에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에서 ‘학력 신장 방안’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학력 신장 방안의 장점은 초등학생들도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통지표에는 담임 선생님 주관의 학기 말 의견만이 쓰여져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잘함’, ‘보통’, ‘못함’ 같은 3~5개의 단계별 평가 표시를 하게 된다. 통지표가 이렇게 작성됨에 따라 학생들도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알게 되고 학부모들도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정확히 알게 된다. 또한 학생이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알게 됨으로써 부족한 과목을 더욱 열심히 하여 과목별 수준 차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중·고교의 논술형 시험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키워 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하지만 학력 신장 방안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이 제도에 대한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에 사교육비가 더욱 늘어나게 된다면 이 또한 풀어 나가야 할 문제점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업 부진 학생을 학교에서 철저히 관리하여 성적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초등학생도 학원식 과외가 필요 없는 시험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사교육 과열의 부작용은 없을 것이다. 학력 신장 방안은 말 그대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줄 세우기를 강요한다든지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도록 교육당국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력 신장 방안이 학생들이 좀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승옥/수원 망포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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