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23 17:33
수정 : 2006.07.24 14:10
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 /
대부분 중·고생이 휴대폰을 갖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휴대폰은 단순한 통신수단이 아니다. 패션인 동시에 전자수첩이며 의사소통을 위한 메신저이다. 이들은 휴대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옆에 두고 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떤 아이들은 전화가 문자 메시지가 오지 않거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심적인 동요를 일으키거나 자존심이 상한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른바 ‘휴대폰 중독’ 현상이다.
휴대폰 중독은 단순한 중독을 넘어 폐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수업 시간에도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음란물을 보고, 게임이나 드라마를 즐긴다.
이 책은 디지털 강국 신화에 매몰돼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해 보았을 자녀들의 휴대폰 중독의 문제점을 짚어낸 휴대폰 교육 지침서이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휴대폰 사용에 대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령 자녀 휴대폰 사용 교육 10계명으로 저자는 △절제력이 생길 때까지 최대한 구입을 늦춰라 △휴대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라 △공부할 때는 반드시 휴대폰을 꺼라 △문자 사용량을 통제하라 △휴대폰을 절대로 학교에 가져가지 말라 △일주일에 한 번 휴대폰도 쉬게 하라 △부모와 교사가 모범을 보여라 등을 제시한다.
휴대폰 중독 자가측정표, 인터넷 휴대폰 은어 등이 부록으로 달려 있다. 고재학 지음. 예담/9800원. 박창섭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