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06 18:49
수정 : 2006.08.07 13:32
●영·유아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주인공을 따라 옛 동네 한 바퀴를 돈다. 새해 첫날 길을 떠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도,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도 지나고,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한가위도 지나고, 하얀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이 될 동안 옛 사람들의 놀이와 문화를 통해 옛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만든 닥종이 인형들이 읽는 맛을 더해준다. 이선영 글. 한솔교육/8800원.
●저학년
<나무야~ 나와서 나무니?>
생태교육 동화. 주인공 대뽕이를 따라 가면서 자연스럽게 풀과 나무의 이름을 외우고 각각의 특징을 기억하게 된다. 동화 속에서 대뽕이가 발견한 것을 찾아보고, 대뽕이가 체험하거나 제안한 활동들을 함께 해보면서 생태를 익힐 수 있다. 자연물을 이용한 조형활동과 아이가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쉽게 풀어 놓은 엄마를 위한 페이지 ‘엄마랑 아이랑’이 따로 있다. 조재민 지음, 이유미 그림. 어울리어/8천원.
●고학년
<큰아버지의 봄>
제1회 5·18어린이문학상 수상작. 큰아버지의 삶을 통해 1980년 광주를 간접 체험하고 현재 자신의 삶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스스로 체득해가는 열세살 경록이의 이야기. 경록이는 큰아버지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어린 경록은 낯설고 두려운 느낌을 주는 그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하나씩 깨달아간다. 한정기 글, 김영진 그림. 한겨레아이들/8천원.
●청소년
<난 아빠도 있어요>
이혼 가정의 아이 펠리가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펠리는 부모의 이혼 뒤에도 아주 낙천적이고 활달하며 자립적으로 살아간다. 이해심 많은 엄마와, 비록 떨어져 살지만 필요할 때 늘 곁에 있어주는 아빠가 있어 불행하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부모와 자식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관계이며, 같이 사느냐 떨어져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우리교육/8천원.
<요헨의 선택>
반듯하고 귀여운 인상에 성격도 착한 13살 요헨이 어느날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청소년 감화 교육원에 맡겨진다. 한번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 소년 요헨의 삶과 그 안에서 방황하고 비뚤어져 가는 요헨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런 요헨을 통해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책임져야 할 대상의 범위는 얼마나 넓은지, 우리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냉정하게 묻는다. 한스-게오르크 노아크 글, 모명숙 옮김. 풀빛/9500원.
●교재
<마법으로 똑똑한 사고치기 3>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과 업적을 찾아나서는 과학 학습만화. 마법의 시대에서 과학의 시대를 연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의 발전, 의학의 발전을 배울 수 있다.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다툼을 통해 누구의 말이 더 논리에 맞고 설득력이 있는지를 같이 생각해보면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또 ‘모순’이나 생각의 순서, 추론, 상징 등 논리의 기본이 되는 개념들이 만화의 내용과 맞물려 설명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적절하다. 김태관 글, 장동한 그림. 한솔수북/8800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