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06 19:31
수정 : 2006.08.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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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 앞으로 숨은 1%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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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학과 모집단위 선택은 이렇게
수능시험을 100일을 남겨 둔 현 시점에서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세워놓아야 한다.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 정도의 대학을 확정해 두는 것이 좋다. 상위권의 경우에는 지원 대학수가 적겠지만, 중위권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므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해당 모집단위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결정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지원 희망 대학들의 입학 전형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과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논술, 구술·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의 반영 방법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의 경우에는 어느 영역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지, 그리고 어느 영역을 포기해야 할지까지를 결정하고 공부하는 게 좋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들을 기준으로 올해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지난해 성적으로 환산해 본다. 즉, 지난해 합격 가능권 성적을 올해 성적으로 환산했을 때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한다. 이 때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끼리 비교하는 것이 좀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표준점수는 시험 응시 모집단의 따라 점수가 변화하지만, 백분위는 앞서 말했듯이 전체 수험생 가운데 본인의 위치를 나타내 주므로 어느 정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어느 정도는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시기관의 자료가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어는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보다 5∼10% 정도 위, 또는 한 급간 정도 위에 위치한 대학을 목표치로 삼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유성룡/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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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시기별 학습 전략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의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다음과 같이 3기로 나누어 짜는 것이 좋다.
① 제1기(수능 100일 전∼9월6일) : 여름방학 후반부터 9월6일 수능 모의평가까지의 기간으로, 남은 기간 중 공부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여름방학 보충 수업 시기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보충 학습의 연장선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각 영역별로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가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그 동안의 공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또 자신의 공부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② 제2기(9월7일∼10월 말 또는 11월 초) :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지난 3, 4월 학력평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보며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원점수가 오르거나 떨어진 것을 기준으로 우왕좌왕하기도 하는데, 사실 현 대학입시에서 원점수 몇 점은 별 의미가 없다. 대신 전체 응시생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따져볼 수 있는 백분위를 잣대로, 자신의 성적이 어떤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객관적인 자기 분석이 될 것이다. 이 시기에는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14년 동안 수능시험이 시행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어느 정도 유형화된 게 사실이다.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며 수능시험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기출 문제일지라도 필요하다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이므로, 기출 문제를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 이 시기의 끝을 정하는 기준은 수험생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풀이와 마지막 정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운데 적절한 날짜를 잡는 게 좋다. 또한 이 시기는 2학기 중간고사가 있기도 한데,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내신을 고려한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도 있다.
③ 제3기(10월 말 또는 11월 초∼11월 16일) : 수능시험을 열흘 또는 보름 정도 앞둔 시기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공부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리 정리해 둔 오답 노트나 요약형 정리 자료 등을 보며 최종 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수능 100일 수준별 학습 전략
① 상위권 - 취약점 보강과 심화학습 :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 있어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과목이 있을 수 있다. 또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영역이나 과목에서도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만 나오면 점수를 까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3+1 체제’에 탐구 4과목으로 하라.
㉡ 영역별로 배점이 높은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하라.
㉢ 수리 영역은 고난이도 문제를 대비해 심도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긴 지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
㉤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점을 체크하고 반드시 해결하라.
㉥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에 약점이 있는 경우 완전히 해결하라.
㉦ 실수를 최소화 하라. 실수는 곧장 실패로 이어진다.
② 중위권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 중위권 수험생들은 특히 수리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수리 영역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수험생 중에는 수능시험 100일 동안 취약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중위권은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취약한 과목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고,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과 아예 모르는 것들도 있다.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들을 위주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남으면 아예 모르는 것 중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도전해야 성적이 오른다.
㉠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인문계 ‘3+1 체제’, 자연계 ‘2+1 체제’, 탐구 영역은 2, 3과목을 선택하라.
㉡ 수리 영역에 취약한 학생은 수리를 잡아야 도약이 가능하다.
㉢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취약점을 극복하라.
㉣ 탐구 영역의 과목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이를 반드시 챙겨라.
㉤ 정확히 아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 계획을 짜라.
③ 하위권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 확장 학습 :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2+1 체제’에 탐구 2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
㉡ 수리 영역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 자신 있는 영역에서 좀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한다.
㉣ 아는 것에서 출발하여 모르는 것으로 확대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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