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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담임선생님의 한마디로 최고의 안무가가 됐다는 강원래씨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박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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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3 때 같은 반이였던 구준엽과 나에게 말해준 고3 담임선생님의 한마디는 ‘날나리 자식들아! 좋은 대학 가기보다 적성에 맞는 날라리 직업을 찾아봐라. 대신 돈을 잘 벌 수 있는 날라리가 누군지 찾아봐라. 그렇게 되면 행복한 인생이다’”라며 사람의 한마디가 삶을 바꾼다라고 말했다. 그는 담임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날라리가 되고자, 그림을 열심히 그려서 대학을 진학했다. 스트리트 댄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1등 안무가가 되기까지 “사람들은 내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안 쳐다보고, 옷을 멋지게 입어도 안 봐줬다. 내가 나이트클럽에 간 이유는 내가 춤을 추면 쳐다봐주었기 때문에 난 나이트클럽을 갔다.” 그는 대학시절, 원하던 미대를 들어갔지만 춤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디스코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돼어 스트리트댄서에서 1등이 되다. “내가 일등을 했던 이유는 대중적인, 교과서적인 춤이 아니라 재밌는 안무와 독창적인 쇼맨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디스코경연대회를 통해 유명해지게 되었고 소속사에 들어가 백댄서를 시작했다. 백댄서 생활을 하던 중 그는 군대에 갔다. 그는 ‘내가 앞으로 어떤일을 해야할까?’란 고민에 부딪혔을 때도 ‘최대한 너의 적성에 맞는 날라리가 되라, 그게 행복한 길이다.’라고 말했던 고3 담임선생님의 말을 떠올렸다. 강원래는 제대를 하자마자 다니던 대학을 때려치우고 당시에 없었던 최초의 안무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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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씨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박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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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철저한 준비로 최고의 댄서가 되자 “나는 당시 너무 행복해서 열심히 유명가수들의 안무를 짜줬다. 듀스 ‘나를 돌아봐’, 박미경 ‘이브의 경고’, 박진영 ‘엉덩이 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신승훈, 노이즈 등의 안무를 짰다.” 그는 그때 “맞다, 내가 꿈꿔왔던 삶이 바로 이것이다.”라며 내가 만든 춤을 사람들이 따라해주고, 한 스타의 배경으로도 춤을 추는 것에 즐거워했고 힘을 받았다. 이후 그는 96년, '쿵따리 샤바라'란 노래로 데뷔했다. 그는 “이 세상의 노래는 한가지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반찬이 다 똑같을 수 없다. 우리가 신나면 다른 사람들도 신날것이다. 우리만의 색깔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자!”란 생각으로 재밌는 컨셉, 딱 달라붙는 옷으로 데뷔해 “우리는 한달 안에 가요차트 1위를 할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강원래는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그가 호언장담했던 가요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은 없지만 우리는 음악과 미술, 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등을 했다” "내가 장애를 입은것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것" 강원래는 정상에 서고나니까 정상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어려웠다. 겁나고 부정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행에 민감하기 위해 그는 33살의 나이로 다시 나이트클럽에 갔다. 나이트 클럽에서 유행을 찾고 그것을 재창조를 해서 안무를 만들었다. 젊은이들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 ‘초련’을 만들고 다시 성공했다. 하지만 2000년, 교통사고가 났다.불법유턴하던 차에 타고가던 오토바이가 받쳤다. 한순간, 하반신 마비인 상태가 되었다. 죽을 수도 있고, 한달 안에 살수도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무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것을 인정을 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수많은 장애인이 살고 있었고, 그 장애인들 중 10명 중 9명이 태어난 이후에 장애를 겪게 된 사람들이란 것을 아시나요?” 그는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힘이 되는 말을 해줬지만 그들 중 나와 함께 고통을 겪는 장애인들이 해주는 말이 진심으로 나에게 힘이 됐다."며 “내가 장애를 입은건 자기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래는 명예감찰자로서 가끔은 질책을, 가끔은 진심어린 대화로 청소년범죄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꾸준히 만남을 갖고 있다. 전경주 기자 romi-78@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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