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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0 16:27 수정 : 2006.08.10 16:27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시교육청에서 번갈아가며 ‘학생인권찾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북청소년인권모임 소속 학생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울,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등에서 청소년1인시위 진행

서울, 경기도, 전라북도, 전주, 진주 등에서 학생인권 개선을 위한 ‘전국 청소년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사는 곳은 다르지만 한 목소리로 두발규제금지, 체벌금지, 강제야자보충수업금지를 외치고 있다.

전국에서 ‘학생인권 찾기운동’

전북청소년인권모임 소속 학생 3명은 8일부터 이틀째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시교육청 등에서 학생인권 개선을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위를 기획한 이상학(19)군은 “학생들이 두발규제, 체벌, 입시로 억압받고 있다”며 “학생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 학생들은 ‘물놀이를 가고 싶지만, 강제야자보충수업, 입시경쟁교육 때문에 못가는 청소년의 심정’을 퍼포먼스로 연출했다. 또한 교육청 문에다 ‘학교는 감옥이 아니다, 나는 살고싶어 경쟁도 시험도 석차도 싸움도 없는 곳에서’라는 글을 붙여 이들이 1인시위에 나선 이유를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했다.

시위에 참여한 장주현(17·가명)군은 “지금까지 규제를 당해도 아무 말도 못했는데, 시위를 통해 내 의견을 표출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현군은 “일부 어른들이 우리의 시위를 보면서 ‘학생이 공부나 하라’고 이야기해서 안타까웠다”며 성인들이 학생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했다.

전북청소년인권모임에선 이번 시위로 끝내지 않고, 간담회를 개최해 학생인권개선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나갈 생각이다.

‘두발규제, 체벌, 강제야자보충수업 금지하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도 학생들의 시위가 열렸다. 김현창(19)군과 신우철(19)군은 9일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도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그들이 주장한 것은 두발규제, 체벌, 강제야자보충수업금지.

우철군은 “1인시위를 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행동을 해야 바꿀 수 있다”며 “교육청에 내 의견을 직접 제시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요일까지 번갈아가면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교육청 앞에서도 장진석(19·가명)군의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석군은 9일 12시부터 2시간동안 ‘언제까지 학교 탓을 하며 발뺌할텐가, 교육청’이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진석군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개선’은 학교 몫이라고 책임을 떠넘겨서, 이에 항의하기 위해 1인시위를 하게되었다”며 “막상 시위를 해보니 앞으로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진석군의 1인시위는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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