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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4 15:14 수정 : 2006.08.14 15:21

청소년개발원, 한·중·일 청소년 역사의식 비교조사

한국과 중국, 일본 세나라 청소년의 역시의식에 대한 조사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은 아시아 국가연합 결성의지는 높은 반면 국내 전쟁 발발시 참전의지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가장 높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위기(전쟁)시 일본청소년의 행동의지가 가장 높았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한중일 중고교 2학년생, 대학생 등 총 2천9백39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역사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개발원과 중국의 청소년정치학원 청소년정책연구소, 일본의 쇼케이대학원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응답 비율은 일본이 41.1%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한국은 14.4%와 10.2%에 그쳤다. 반면 전쟁시 '외국으로 출국하겠다'는 청소년은 한국이 10.4%로 중국(2.3%)과 일본(1.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시 행동유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청소년들은 그 다음으로 '일단 몸을 피함'(38.4%), '상황 보며 결정'(11%), '할 수 있는 역할 수행'(4.4%), '외국으로 출국'(1.7%)을 꼽았다. 반면 한국에선 '상황 보며 결정'(34.4%)이 가장 많았고, '할 수 있는 역할 수행'(30.8%), '일단 몸을 피함'(13.2%), '외국으로 출국'(10.4%)이 뒤를 이었다. 중국에선 과반수가 '할 수 있는 역할 수행'(55.7%)에 응답했다.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묻는 질문에서는 중국 청소년 가운데 60%가 '스스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해 3국 중 최고의 자긍심을 보여줬다. 같은 질문에 일본은 21.5%, 한국은 37.7%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자국의 국제지위와 관련해서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일본이 37.0%로 높았지만 한국과 중국은 5.8%와 2.7%로 낮아 일본과 대조를 이뤘다. 더불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중국(70.3%)은 높은 반면 일본(12.6%)과 한국(9%)은 크게 낮아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다.

각국 청소년이 꼽은 자국민의 장단점도 나라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국 청소년은 한국인의 가장 큰 장점은 단결심, 단점은 성급함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근면성과 이기심, 일본은 예의바름과 사치스러움을 각각 장단점으로 꼽았다.

한편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국가연합 결성에 대해 한국(63.5%)과 중국(53.1%) 청소년들은 적극적인 반면 일본(45.3%)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한·중·일 역사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한국(51%)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일본(30.3%)과 중국(19.0%)은 부정적인 응답이 다소 적었다.

이 밖에 세계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라로 3국 청소년 모두 자기 나라를 제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미국을 선호했다. 또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은 미국에 이어 제 3위로 스위스를 들었고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호주를 택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청소년의 잠재력 계발과 역량 강화 및 청소년 복지 관련 연구와 정책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국책연국기관이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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