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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5 20:25 수정 : 2006.08.15 20:25

교육부, 이달부터 인터넷 시스템

희귀성 질환인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는 조아무개(12·ㅂ초등학교)양은 혼자서는 거동하기 어려워 집에서 ‘재택수업’을 받고 있다. 임파구성 백혈병을 앓는 권아무개(13·ㅊ중학교)군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병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처럼 백혈병·소아암·소아당뇨 등 질환 탓에 오래도록 입원 중이거나 통원치료를 받느라 등교가 어려운 학생들이 ‘화상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인터넷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집이나 병원 어디서든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화상강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1064명의 만성질환 학생들이 신청했지만, 우선 소아암백혈병협회 경남지부(경남 더불어하나회·149명)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65명), 인천시교수학습지원센터(18명)를 통해 230여명이 ‘화상강의’ 시범운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의는 실시간으로 교사와 학생 1대1 대면이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학년·과목별로 사이버학급이 편성된다. 교사 한명이 5~8명을 맡아 학생의 개별적인 수준에 맞춰 학습을 지도한다. 화상강의를 이용해 수업을 받으면 수업일수로도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화상강의가 정착되면 이들 학생들이 학업결손도 채울 뿐 아니라, 또래 친구나 담임교사들과 교류할 수 있어 학교 생활 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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