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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5 20:31 수정 : 2006.08.16 00:47

대구 고교교사 체벌 물의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100~200대의 매를 때려 이 중 1명이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 ㅂ 교사는 지난 14일 오전 옆반 학생인 ㄱ(18)군이 5분 가량 지각한 것을 적발하고 지휘봉으로 엉덩이를 200대 가량 때렸다. ㅂ 교사는 이날 함께 지각한 같은반 ㄴ(18)군도 100대를 때렸다. ㄱ군은 지각한데다 머리카락이 규정보다 길어 더 맞았다.

ㄱ군은 매를 맞은 뒤 1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담임 교사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았다. ㄱ군은 엉덩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고 속옷에 피가 배는 등 심한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군의 부모는 과잉체벌이자 비교육적 처사라며 학교 쪽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ㅂ 교사는 “며칠 전 수능 100일을 남겨놓고 지각을 하면 100대씩 맞자고 얘기했는데 바로 지각생이 나와 당황했다”며 “학생들의 정신자세를 가다듬으려 상징적으로 처벌한 것이 도가 지나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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