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6 20:33
수정 : 2006.08.16 20:33
‘5년이상 해외 거주’ 내국인 자녀도 입학 가능
서울용산국제학교가 16일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용산국제학교는 외국인 투자가 자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세운 첫 국제학교다.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 부지 7천평을 무상으로 임대해줬고, 산업자원부가 건축비 350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을 지원해줬다.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6월 건물을 완공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일반교실 30개와 수영장, 체육관 강당 등을 갖췄다. 2004년 4월 정부와 서울시, 경제단체 및 주한 외국상의 등이 참여해 설립한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이 사업을 주관했으며, 학교운영은 국제크리스천학교가 맡는다. 국제크리스천학교는 아시아, 유럽, 미주대륙 학생 560여 명이 다니고 있으며, 이번에 서울용산국제학교로 흡수된다. 서울용산국제학교는 올해는 국제크리스천 학교 학생들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 학생 수를 점차 늘려 정원 1000명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서울용산국제학교는 국내에 사는 외국인 자녀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다닐 수 있고, 내국인 자녀도 ‘5년 이상 해외 거주‘라는 자격을 갖추면 정원의 25∼30% 범위 안에서 입학할 수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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