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20 16:09 수정 : 2006.08.21 09:48

 ●영·유아 

<우리 할아버지입니다>

 손기정의 실제 외손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물 그림책. 금메달을 걸고도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던

 마라톤 영웅의 이야기를 어린 손자의 입을 통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려낸다. 잔잔한 그림과 함께 “일등을 한 사람은 분명 조선 사람인데 일본 국기가 올라가고, 일본 국가가 연주되었구나. 너라면 기뻐했을까? 아니면 슬퍼했을까?”라고 물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할 여유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던져준다. 김향이 글, 김재홍 그림. 삼성출판사/8500원.

 <아이는 나 없을 때 뭘 할까?>

 어린 아이를 두고 일하러 가는 엄마의 마음은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상상하기 힘들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 만든 이 책은 하루종일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로, 애틋한 두 사람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염려와 엄마에 대한 아이의 엉뚱한 상상이 펼쳐지고, 염려와 상상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극복된다.

 이민경 글, 강산 그림. 행복한상상/1만3500원.

 


 ●저학년 <우주비행사 도전하기>

 “우주에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을 습득해야 하며, 어떤 훈련을 받게 될까?” 아이들이 떠올릴 수 있는 우주비행에 대한 호기심에 대해 경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 미국 항공우주국에 실시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훈련 과정을 각 장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우주 공학 및 물리와 관련된 다양한 과학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우주과학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코믹컴 글, 류기운 만화. 아이세움코믹스/8500원.

<나는 누구보다 씩씩해>

 야콥은 유치원에서 그네를 빼앗기고 의기소침해한다. 게다가 여자 스웨터를 입었다고 놀림을 받는다. 아빠는 그런 야콥에게 자동차 경주를 할 때 쓰는 빨간 모자를 선물한다. 이 모자를 쓰면 무엇이든지 문제가 없다며. 야콥은 빨간 모자를 쓰고 나서 몰라보게 씩씩해진다. 의젓한 형이 되고, 못 불렀던 노래도 크게 부르고, 놀림받는 친구도 구해준다. 잔소리를 해대기보다는 아이를 믿고 이해하는 것이 아이를 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카트린 스티어 글, 알렉산더 바일러 그림. 토마토하우스/9천원.

 <각시 각시 풀각시>

 풀각시는 고무 인형도, 종이 인형도 없던 시절에 아이들이 직접 만든 풀인형이다. 길게 자란 각시풀을 뜯어 풀각시 인형을 만들어 곱게 단장시키고 소꿉놀이를 했다. 꽃잎, 풀잎으로 반찬을 만들고, 대나무 잎으로 병풍을 치고, 나뭇가지나 수수깡으로 신랑 삼아 풀각시 혼례도 올려 주었다. 풀각시 인형은 완구점에서 사는 화려한 인형에 견줘 보잘 것 없지만, 아이들이 재료를 직접 고르고 정성을 다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소중한 보물이다. 이춘희 글, 소윤경 그림. 언어세상/9500원.

 

 ●고학년 <판타지로 만나는 한국사 명장면>

 우리 현대사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은 12개의 꼭지로 구성했다. 1945년 휘문중학교 운동장에서 여운형과 함께 8·15 해방의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1948년 제주도에서는 4·3항쟁의 아픔을 체험한다. 38도선을 넘은 김구를 따라 가서 김일성도 만나 보고, 1951년 1.4 후퇴 때는 한겨울에 피란을 떠나는 고통을 함께 한다. 판타지 형식의 역사 서술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근감과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글, 이광익 그림. 씽크하우스/8500원.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