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5 20:28
수정 : 2006.08.25 20:28
교육부, 교육과정 수정안 발표
초·중·고 영어 교육이 실용적으로 바뀌고, 수학 교육은 심화 과정이 삭제되는 등 난이도가 낮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제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단위 학교의 수준별 수업 내실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25일 발표했다. 고시안은 기존에 일괄적으로 이뤄지던 단계형, 심화·보충형 등 수준별 교육 내용을 빼고,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어·수학뿐 아니라 국어·사회·과학 등 5개 주요 교과에 대해서도 수준별 수업이 권장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이 혼재된 기존의 영·수 교과서를 기본 과정만 담아 쉽게 바꿀 예정이다. 영어 교과는 자연스럽고 구어적인 표현을 통한 실용적인 영어 학습을 강화하고, 성취 기준을 현실에 적합하게 조정한다. 수학 교과는 사실상 기본 과정으로 인식돼 어렵게 느껴지는 심화 과정을 삭제해 난이도를 낮추고 학습량도 줄인다. 대신 교육부는 보조 교재를 제공해 필요한 부분의 학습을 교사가 선택해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를 개발해 2009년부터 초등 1·2학년, 중·고교 1학년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