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5 21:39
수정 : 2006.08.25 21:39
이대 박정란씨 새터민 연구로 학위받아
국내에서 북한학 전공의 여성박사 1호가 탄생했다. 25일 박정란(34)씨는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협동과정이 배출한 첫 북한학 박사이자 국내 최초 북한학 여성박사. 논문은 ‘여성 새터민의 직업가치와 진로의사 결정과정 연구’. 박씨는 “관동대 북한학과 교수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박사 학위를 따게 돼 감회가 깊다”고 했다. 박씨는 서울에서 고교 졸업 후 대학에 가지 않고 독학사(행정학) 학위를 따낸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박씨는 1992년부터 독학사 공부를 시작해 2년 만에 대학 4년 과정 시험에 모두 합격해 학위를 딴 뒤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북한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9일 개소하는 서울대 통일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이달초 채용돼 통일문제를 비롯한 북한학 분야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새터민(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박씨는 “새터민의 국내 정착과정, 특히 직업문제에 대해 북한학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 관점에서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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