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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3 19:31 수정 : 2006.09.04 17:28

● 영·유아

<바리공주>

자신을 버린 어미, 아비를 위해 위험하고도 고된 여정을 떠나는 바리공주. 저승세계를 지나 신선세계에 이른 바리공주는 무장승을 만나 물 긷기 3년, 불 때기 3년을 하고도 무장승과 혼인해 일곱 아들을 낳았다. 그 값으로 약수와 꽃을 구해 부모를 살린다. 바리공주가 여자로서 겪는 파란만장한 삶과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펼쳐지는 웅장한 영웅담이 힘있게 전개된다. 무가 형식에서 느껴지는 말의 맛과 노래처럼 흥이 있는 리듬이 있는 문장이 읽는 맛을 더한다. 김승희 글, 최정인 그림. 비룡소/9500원

● 저학년

<아빠는 구슬치기 대왕, 나는 게임 대장>

점수가 좋지 않은 시험지를 아빠에게 보여드릴 때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시험지를 보시고는 어김없이 날아오는 아빠의 목소리.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공부를 못 하니?” 아빠가 무뚝뚝하다고 느끼거나, 아빠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투정부리거나, 아빠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서운해하는 아이라면 이 책이 딱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 박성철 글, 이상윤 그림. 아이앤북/8천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여름 밤, 고래가 물을 뿜는 꿈을 꾸던 방실이는 그만 이불에 지도를 그리고 만다. 엄마의 꾸중이 두려워 옆 집 영아네로 도망친 방실이는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다. 아이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마음 속까지 꿰뚫어 본 성장 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알려진 박경진 작가가 펴낼 ‘계절 그림책’중 ‘여름’편이다. 박경진 글·그림. 미세기/9천원

● 고학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을이 되면 산천에 붉고 노란 물이 든다. 그리고 곧 매서운 바람과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이 온다. 그것도 잠시 어느새 죽은 듯한 나무에서 움이 트고, 언 땅에서 파릇파릇한 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쑥쑥 자라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온다. 동시에서나 느낄 수 있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절로 느껴진다. 아이들의 마음에 자연에 대한 경외심, 자연에 대한 사랑을 깊이 아로새길 책이다. 버지니아 소렌슨 지음. 내인생의책/1만원

<일곱 가지 밤>

조선시대 학자 이옥은 성현의 말씀과 유교경전에 바탕한 전통적인 문학을 거부하고, ‘나’ 또는 보통 사람들의 자잘한 일상, 감정, 감수성을 소재로 삼아 자유롭게 글을 썼다. 따라서 그의 글은 눈에 잡힐 듯이 생생하고, 창조와 자유의 분위기가 담뿍 묻어난다. 초상집 곡소리에서도 음악의 구조를 분석해내는 송귀뚜라미, 귀신의 밥상을 얻어 먹은 최생원,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세상을 버린 처녀 등 열두 편의 얘기가 담겨 있다. 이옥 원작, 서정오 글, 이부록 그림. 알마/9천원

● 청소년

<절뚝이의 염소>

일본의 식민지가 된 조선 땅에서 살기가 힘들어지자, 일터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온 재일조선인 김상.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멸시와 차별을 받은 김상은 어떻게든 일본인으로 당당하게 살아보려는 생각에 군에 지원하지만, 결국 탈출하고 만다. 군대에서 도망쳐 쫓기는 신세가 된 김상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강도사건 범인으로까지 몰린다. 모두가 김상을 범인으로 몰지만, 어렸을 적 몸이 약해 무시당하는 자신을 따듯하게 대해줬다고 생각하는 일본인 절뚝이에게 김상은 조선인이 아닌 한 인간이었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꿈틀대는 삶이 감동을 자아낸다. 나가사키 겐노스케 글, 김호민 그림. 문학동네어린이/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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