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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6 17:19 수정 : 2005.03.06 17:19

부산 10개교 5월 시범실시

퇴직 경찰 교사 100명 배치

갈수록 심해지는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을 학내에 상주시키는 이른바 ‘스쿨폴리스 제도’가 부산에서 시범실시된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6일 퇴직 경찰과 교사로 이뤄진 스쿨폴리스를 5월부터 부산지역 10개 시범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다음달 초까지 초등학교 1곳과 남녀 공학과 남·녀 학교, 인문계와 실업계 등으로 분류해 10개 시범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 스쿨폴리스로 활동할 퇴직경찰 50명과 퇴직교사 50명 등 100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아 보름 동안 교육을 시킨 뒤 각 학교에 10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스쿨폴리스는 2인1조로 하루씩 번갈아 주5일 근무하며, 교내 순찰과 학생 상담 등을 하게 된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3개월 동안 스쿨폴리스 제도를 시범실시한 뒤 학생들과 교사·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하고, 활동 보고집과 시범학교의 폭력·비행 사례집 등을 펴내 제도의 확대 및 계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경찰청도 부산의 시범실시 결과를 보고,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것이 오늘날 우리 학교 폭력의 실태”라며 “스쿨폴리스 제도는 실질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일본·홍콩 등은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폭력과 외부인의 학교침입, 학교폭력에 폭력조직 개입 등을 막기위해 현직 경찰을 학내에 배치하는 ‘스쿨캅’ ‘유스 패트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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