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성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토론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양성성에 대한 개념 규정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양성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는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하였으나, 이러한 이상형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고정 관념을 창출해 낸다는 지적과 함께 양성성의 ①속성은 달리 규정되고 있다. 즉, 양성성의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한 반응 ②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 상황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적 특성만 혹은 여성적 특성만 지니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사람은 훨씬 더 다양한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그때그때의 상황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곧 사회적 환경에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의미한다. 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지닌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 커가면서 구별은 더욱 엄격해져서 어린이는 성별에 따라 해도 되는 내용과 하면 안 되는 행동의 내용이 다름을 알게 된다. 어린이가 이러한 성 역할과 성적 고정 관념의 사회화 과정 안에서 특히 보상과 처벌, 그리고 일정한 역할 모델을 습득하면, 이는 곧 어린이의 ③자아 개념의 중요한 일부분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 사회 안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어린이는 그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다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의 성별에 따라 제한된 영역 안에서만 활동하고 그에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생활 양식과 가족 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은 분명하고, 문화가 지양하는 가치관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사회가 도래했을 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 성 역할 규범은 골동품이 되고 말 것이다. 성 차별 의식, ④권위주의, 형식주의 등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고정 관념이 없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상황에 고루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⑤부각될 것이다. 양성적인 ⑥기질을 가진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지능과 창의력이 높고 적응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양성적인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고, 사회적 압력에 복종하는 경향이 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섬세하게 마음을 써줄 줄 아는 양성적 어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열어갈 미래는 좀더 인간적인 것이리라. 민중서림 고교 독서교과서, 양성성(兩性性)에 관하여-정진경(심리학, 충북대 교수) 되짚기 마당 ●띄어쓰기 ㉠그때그때 이 단어는 합성어로 붙여 써야 합니다. 합성어 중에서도 첩어에 해당하는데, 첩어는 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결합한 복합어를 뜻합니다. ‘누구누구’, ‘드문드문’ 따위가 있습니다. ● 맞춤법 ㉡다르다-틀리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의 ‘different’에 해당하고, ‘틀리다’는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로는 ‘wrong’에 해당합니다. 요즈음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두 단어는 엄연히 ‘다르’므로 혼동해서 쓰면 ‘틀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만기/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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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성 갖출 때 완성된 인격체 |
스타강사 이만기의 언어영역 해부
성역할 통념의 변화
기사원문
생리적으로 보면, 남녀는 모두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남녀에 따라 그리고 개인에 따라 이 두 호르몬 사이의 균형이 달리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심리적으로도 이러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한 개인의 내부에 공존해 있다. 심리학자 벰(Sandra Bem)은 1970년대에, 남성성과 여성성은 서로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특성이 한 사람안에서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으며, 그 둘 사이의 균형의 정도는, 각 개인의 성격이 다양한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밝혀 내었다.
양성성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토론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양성성에 대한 개념 규정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양성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는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하였으나, 이러한 이상형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고정 관념을 창출해 낸다는 지적과 함께 양성성의 ①속성은 달리 규정되고 있다. 즉, 양성성의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한 반응 ②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 상황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적 특성만 혹은 여성적 특성만 지니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사람은 훨씬 더 다양한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그때그때의 상황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곧 사회적 환경에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의미한다. 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지닌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 커가면서 구별은 더욱 엄격해져서 어린이는 성별에 따라 해도 되는 내용과 하면 안 되는 행동의 내용이 다름을 알게 된다. 어린이가 이러한 성 역할과 성적 고정 관념의 사회화 과정 안에서 특히 보상과 처벌, 그리고 일정한 역할 모델을 습득하면, 이는 곧 어린이의 ③자아 개념의 중요한 일부분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 사회 안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어린이는 그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다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의 성별에 따라 제한된 영역 안에서만 활동하고 그에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생활 양식과 가족 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은 분명하고, 문화가 지양하는 가치관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사회가 도래했을 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 성 역할 규범은 골동품이 되고 말 것이다. 성 차별 의식, ④권위주의, 형식주의 등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고정 관념이 없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상황에 고루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⑤부각될 것이다. 양성적인 ⑥기질을 가진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지능과 창의력이 높고 적응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양성적인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고, 사회적 압력에 복종하는 경향이 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섬세하게 마음을 써줄 줄 아는 양성적 어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열어갈 미래는 좀더 인간적인 것이리라. 민중서림 고교 독서교과서, 양성성(兩性性)에 관하여-정진경(심리학, 충북대 교수) 되짚기 마당 ●띄어쓰기 ㉠그때그때 이 단어는 합성어로 붙여 써야 합니다. 합성어 중에서도 첩어에 해당하는데, 첩어는 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결합한 복합어를 뜻합니다. ‘누구누구’, ‘드문드문’ 따위가 있습니다. ● 맞춤법 ㉡다르다-틀리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의 ‘different’에 해당하고, ‘틀리다’는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로는 ‘wrong’에 해당합니다. 요즈음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두 단어는 엄연히 ‘다르’므로 혼동해서 쓰면 ‘틀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만기/언어영역 강사
양성성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토론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양성성에 대한 개념 규정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양성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는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하였으나, 이러한 이상형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고정 관념을 창출해 낸다는 지적과 함께 양성성의 ①속성은 달리 규정되고 있다. 즉, 양성성의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한 반응 ②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 상황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적 특성만 혹은 여성적 특성만 지니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사람은 훨씬 더 다양한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그때그때의 상황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곧 사회적 환경에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의미한다. 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지닌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 커가면서 구별은 더욱 엄격해져서 어린이는 성별에 따라 해도 되는 내용과 하면 안 되는 행동의 내용이 다름을 알게 된다. 어린이가 이러한 성 역할과 성적 고정 관념의 사회화 과정 안에서 특히 보상과 처벌, 그리고 일정한 역할 모델을 습득하면, 이는 곧 어린이의 ③자아 개념의 중요한 일부분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 사회 안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어린이는 그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다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의 성별에 따라 제한된 영역 안에서만 활동하고 그에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생활 양식과 가족 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은 분명하고, 문화가 지양하는 가치관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사회가 도래했을 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전통적 성 역할 규범은 골동품이 되고 말 것이다. 성 차별 의식, ④권위주의, 형식주의 등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고정 관념이 없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상황에 고루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⑤부각될 것이다. 양성적인 ⑥기질을 가진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지능과 창의력이 높고 적응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양성적인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고, 사회적 압력에 복종하는 경향이 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섬세하게 마음을 써줄 줄 아는 양성적 어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열어갈 미래는 좀더 인간적인 것이리라. 민중서림 고교 독서교과서, 양성성(兩性性)에 관하여-정진경(심리학, 충북대 교수) 되짚기 마당 ●띄어쓰기 ㉠그때그때 이 단어는 합성어로 붙여 써야 합니다. 합성어 중에서도 첩어에 해당하는데, 첩어는 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결합한 복합어를 뜻합니다. ‘누구누구’, ‘드문드문’ 따위가 있습니다. ● 맞춤법 ㉡다르다-틀리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의 ‘different’에 해당하고, ‘틀리다’는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의 뜻으로 영어로는 ‘wrong’에 해당합니다. 요즈음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두 단어는 엄연히 ‘다르’므로 혼동해서 쓰면 ‘틀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만기/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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