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9.17 18:13 수정 : 2006.09.18 13:49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구술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각 대학들의 변화된 전형 방법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한겨레 자료사진

논술 강화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대비 어떻게?

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 입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다른 주요 대학들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수능시험 성적 반영 비율이 줄어들고 논·구술 비중이 10~30%까지 늘어나리라는 전망이 잇따르자, 200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상당한 혼란을 느끼는 듯하다. 지난 9일 서울대가 내놓은 입시 요강을 중심으로,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취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능등급 총점 33~36점선

■ 정시 일반 전형 대비하기

2008학년도 대학 입시의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정시 일반 전형의 변화다. 서울대는,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하고,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50%·논술 30%·면접 20%로 선발하기로 했다. 즉 수능시험 성적(등급)으로 모집 정원 3배수 내외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학생부와 논술, 면접 고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는 얘기다. 그러니 서울대에 지원하자면 우선 수능시험 성적이 모집 정원의 3배수 이내에 들도록 준비해야 한다. 3배수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서울대 합격자들의 성적을 분석해 보면, 법과대학·경영대학·의예과·약학대학 등은 수능시험 등급 총점으로 36점(수능시험 4개 영역 모두 1등급), 국어교육과·사회교육계열·수학교육과·전기공학컴퓨터공학부군은 35점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의예과·과학교육계열·소비자아동학부 등은 34점, 농경제사회학부·건축학과, 공학계열, 농생명공학계열 등은 33점 정도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의 학력평가 영역 성적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능 모의평가와 학력평가 성적이 이 정도는 되도록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가능한 한 모든 과목이 1등급이 되도록 해야 한다.(표 참조) 지난해 서울대 관계자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은 전교 4등이라고 한다. 비교과 역시 최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학 능력을 비교과에 포함하고 그 대비는 고교 2학년 때 해두는 것이 좋다. 3학년이 되면 수능시험과 논·구술 대비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석차 등급별 인원

그러나 일반 전형 최종 합격의 변수는 역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다.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율이 50%라고 해도 서울대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가 합격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시 모집 일반 전형으로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난해 12월과 올 6월에 발표된 논술 예시 문제를 비롯해, 논·구술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 등을 풀어보면서 단계별·수준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과목 성적 1등급이어야

■ 수시 지역균등 선발 전형 대비하기

서울대는 2007학년도까지 고교별로 3명까지 추천이 가능했던 지역균등 선발 전형 대상자를 2008학년도에 4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누가 지역 균등 선발 전형에 지원이 가능할까? 한 학교당 4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일반계 고교의 경우 최소 7등 이내는 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과목 성적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그동안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의 이들 과목의 성적이 대부분 4%(1등급) 내에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고교 2학년 1학기 때까지 이들 과목의 성적이 2등급 이하라면 지역 균등 선발 전형보다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10%씩 반영하는 면접고사와 서류평가에 대한 세부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2007학년도의 경우를 보면, 면접고사는 제출한 서류를 참고로 지원자의 인성 및 기초 학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되, 인문계는 모집단위에 따라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이 사용될 수도 있고, 자연계는 모집단위에 따라 수학 또는 과학 교과에 관련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평가 방법은 여러 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인 면접으로 1인당 소요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논술·면접이 당락결정…대비 빠를수록 좋아

■ 수시 특기자 전형 대비하기

구체적인 모집 분야와 지원 자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단지 2007학년도를 기준으로 추측해 보면, 논술·문학·외국어·수학·과학·정보·미술·음악·체육 등의 특기자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기자 전형 역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데, 인문계열과 의예과는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이고, 미술대학은 1개 영역 이상이 4등급(단, 디자인학부는 2개 영역 3등급) 이내이며, 체육교육과는 2개 영역 이상이 5등급 이내이다. 반면,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과 음악대학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자격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007년 서울대 입시 요강에 나와 있는 지원 자격을 갖추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자가 일반계 고교 출신자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가 1단계 100%와 2단계 50%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웬만한 지원 자격 조건으론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과 논술과 면접고사가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논술과 면접고사 대비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유성룡/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www.etoos.com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