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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은 전구 만들려 2천번 실험했답니다 |
역사 속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과연 누구일까요? 세계적으로는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에디슨, 그리고 피카소를 비롯한 위대한 예술가들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수원 화성을 설계한 다산 정약용과 독창적인 글씨체를 창안한 추사 김정희,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창의성이 높은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단지 사고의 유창성, 즉 사고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창의성에 대한 많은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학문분야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주장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사람에게 주는 자격이 바로 ‘박사학위’입니다. 박사가 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일까요? 그 분야에서 이미 연구된 학문적 성과를 열심히 학습하는 것입니다. 만약 앞선 연구들에게 대해 학습하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이미 다른 사람이 수행한 연구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연구자들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능력은 바로 ‘몰입하는 열정, 성실성, 자신의 연구에 대한 신념’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기 위해 2천 번의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독창적인 전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에디슨에게 필요한 능력은 몰입과 집중, 그리고 성실성과 신념이었습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곡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연주합니다. 우리들에게 이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과연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을 했을까요? 역사 속에서 수많은 명화를 그렸던 창의적 화가들은, 독창적인 그림으로 우리에게 예술의 빛을 비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홀로 외롭게 붓질을 해야만 했을까요?
창의적 사고력을 드높이는 출발점은 바로 ‘이 세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입니다. 이 뜨거운 관심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신기함과 궁금함을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관심의 힘’, ‘사유의 의지’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본능처럼 지니고 있는 ‘호기심의 힘’을 키워주고 격려하며 불꽃처럼 피어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창의의 바다로 항해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창의적 사고력을 발동시키는 또 다른 바퀴는 바로 ‘몰입과 집중’의 경험입니다. ‘몰입과 집중’은 반복되는 훈련을 실패로 보지 않고 실험과 도전으로 만듭니다. 오늘, 우리 아이가 무엇에 도전하고 있습니까? 그 도전 과정을 자신의 성취 과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아이의 창의적 사고를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차오름/지혜의숲에포크아카데미 원장, <엄마가 키워주는 초등 사고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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