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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6 21:08 수정 : 2006.09.26 21:08

교육부 “교사 신뢰도 높아져”
전교조 “교사·학생 더 멀어져”

교원평가 시범운영 결과를 놓고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에 공방이 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전국 67개 초·중·고교 교원평가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중 교원평가 일반화방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시범학교 교원평가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초등>중학>고교 순으로 높았고, 학생의 만족도가 학부모보다 높았다. 초등생의 73%, 중학생 61%, 고교생 57%가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만족도는 초등 63.1%, 중학 49.8%, 고교 46.6%였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운영의 효과와 개선점을 짚기 위해 이들 시범학교 교원(766명), 학부모(588명), 학생(59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현장의 갈등보다는 교원평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교사의 74%가 ‘수업활동에 대한 장단점 등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자기성찰의 기회가 됐다’고 답했고, 65.5%가 전문성 향상 노력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각각 53%와 68%가 ‘교사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결과, 학생과 교사 사이는 더 멀어졌으며 교육력 제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이달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를 통해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 국민의 교원평가 찬성의견(교사 평가로 수업의 질 개선)이 47.8%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대의견(교육여건 개선 우선)이 47.1%였다. 전교조는 또 학교운영에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느냐는 물음에 ‘학부모회·학생회를 통해 해결’이 65.8%로, ‘학교와 교원을 점수로 평가’(10.1%)나 ‘학교에 건의’(19.9%)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허미경 최현준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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