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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8 17:21 수정 : 2006.10.08 17:21

세계 63위로 평가…개교 60주년 앞두고 경사

이달 15일 개교 60주년을 맞는 서울대가 세계 63위권 대학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한껏 고무돼 있다.

서울대는 영국 `더 타임스'가 5일 선정한 2006년도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서 지난해(93위)보다 30계단이나 뛰어 올라 6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멀지 않아 세계 일류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들뜬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는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하는 동료평가(Peer Review)와 두 번째로 배점이 높은 교수 대 학생 비율(20%)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동료평가는 세계 각지의 학자 3천703명이 각 분야의 우수대학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서울대는 작년 47위에서 44위로 3계단 올랐고 교수 대 학생 비율도 작년 93위에서 36위로 급상승했다.

이밖에 세계 736명의 채용 담당자의 답변을 평가에 활용하는 국제기업의 대학평가(10%), 교수 1인당 논문 인용지수(2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비율(5%) 등 다른 항목에서도 비교적 고른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는 1년 만에 대학평가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외국 유수 대학과 교류협력 확대,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등 지속적인 국제화 노력이 결실을 본 데 따른 것으로 자평했다.

서울대는 정운찬 전 총장 시절부터 이장무 총장 취임 이후까지 국제 학술 교류협정 체결에 주력해 현재까지 109개 해외대학과 협정을 맺었고 외국인 유학생 숫자도 올해 처음 1천명을 넘어섰다.

한국 대학들이 절대적으로 열세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 실적 등을 반영하는 중국 자오퉁(交通)대와 미국 `뉴스위크' 등에 비해 더 타임스는 동료 평가와 연구 실적 등 질적 평가에 중점을 둔 점도 60위권이란 좋은 결과를 얻는 데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부실장은 "공대와 자연대가 해외 석학평가에서 세계 10~30위권대로 평가받고 작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순위에서 세계 30위에 들었음에도 전체 순위에서는 상당히 저평가돼왔다. 이번에는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대학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달 13일 교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교기념식에서 이장무 총장 명의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더 타임스 평가에서 한국 대학 중에서 지난해 184위를 차지한 고려대가 올해 150위에 올랐고 지난해 143위로 평가됐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98위로 후퇴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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