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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8 19:17 수정 : 2006.10.08 19:17

가방도 고생한다

황하은/춘천 봄내초등학교 4학년

내 가방 세 개는 온종일 바쁘다

아카데미 갔다오면 어학원을 간다

또 쉴새 없이 피아노 학원에 가서


엉킨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끝나면 허겁지겁 내 몸에 부딪히며

무거운 책들을 끼잉-낑

끈이 떨어질 것 같은 내 가방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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