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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대표적인 유적 가운데 하나인 무용총의 <수렵도>는 활달하고 힘찬 고구려인의 기상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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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산성은 아직도 논란 속에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온달과 관련이 있는 산성으로 <삼국사기> 기록에 나오는 온달 장군이 신라를 공격하다 전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온달이 전사한 산성의 위치를 놓고 광진구의 아차산성과 단양의 온달산성을 놓고 학자에 따라 의견이 나뉘고 있어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단양 지역은 한강 중상류에 해당하는 곳으로 신라와 고구려가 전쟁을 했던 곳이며 근처에 고구려의 돌무지무덤 등이 발견되어 역시 고구려 관련 유적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온달산성은 남한강을 굽어보는 산 정상에 하트 모양을 한 아름다운 산성이다. 조금 올라가기 힘들지만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후련함은 옛 고구려를 다시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원래 고구려 사람들은 성곽 쌓기에 능숙했다. 그래서 수나 당도 고구려의 성곽을 함락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실패의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현재의 온달산성은 고구려가 쌓은 것을 신라가 점령한 뒤 다시 뺏기 위한 전쟁을 벌이다 온달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처에 고구려 관련 전시관이 만들어져 있어 고구려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고구려와 관련이 있는 유적도 적지만 유물도 드물어 관련 전시관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가운에 고구려 및 발해 전시실이 있어 아쉽지만 고구려의 사람들의 모습을 대략 살펴볼 수 있다. 3층 미술관에는 고구려 것으로 알려진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도 있어 화려하면서도 힘 있는 고구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많지는 않지만 우리 근처에서도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살펴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이 저지르는 동북공정의 허구를 쉽게 이해하고 우리의 정당한 논리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말도 되지 않는 동북공정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이번 주말 고구려를 찾아 떠나 보자. * 광진구청 아차산 탐방 프로그램 공원녹지과 02-450-1395, 숲탐방 프로그램과 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문화체육과 02-450-1320, 향토사학자 김민수 선생님(017-247-6383)과 함께 답사할 수 있다. 10명 이상이면 신청 가능 * 중원고구려비 중부내류고속도로 충주 IC에서 나가 가금 방면으로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그 모퉁이에 있다. 근처에 중앙탑과 중원박물관이 있다. * 온달산성 중앙고속도로 단양 IC를 이용해 59번 국도를 타고 구인사 방면으로 가면 된다. 온달동굴과 전시관이 같이 있다. 온달국민관광지 043-423-8820 *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선, 4호선 이촌역에서 걸어서 10분. www.museum.go.kr. 02-2077-9000 * 서울역사박물관 5호선 서대문역 걸어서 10분. www.museum.seoul.kr, 02-724-0114 *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10월22일까지. 청소년 300원, 어른 700원 글·사진 박광일/<아빠의 답사혁명> 지은이 ts@travel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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