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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9 20:25 수정 : 2006.10.10 14:19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가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한 9일 오전, 총장 해임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학생과 교직원들이 본관 회의실 복도에서 손팻말을 들고 이사회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박상기 재단이사장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총학생회 및 교직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학교 운영에서 파행을 거듭해온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이 해임됐다. 동덕여대 재단은 9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손 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박경양 재단 이사는 이사회 뒤 “임시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9명 가운데 7명의 찬성으로 손봉호 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손 총장이 취임 뒤 학교 쪽과 총학생회·교직원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며 “부적절한 대학 행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다음주 임시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차기 총장 선출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날 재단이사회의 결정으로 총장대행을 맡게 된 김병일 부총장은 “총장 해임 사유가 명확하지 못하다”며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하는 한편 법적 검토를 걸쳐 총장 해임 취소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지난 4월부터 “총학생회 선출 과정에서 선거인 명부가 조작됐기 때문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손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135일째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전진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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